올림픽 기간 강릉역 폭설 대비책 시급

강릉플랫 0 1,220 2017.09.08 09:34
올림픽 준비상황 토론회
반지하 구간 465m 노출
“펌핑 장비 등 대책 세워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철도 제설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을 경우 자칫 KTX 고속열차가 올림픽 관문역인 강릉역에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7일 강릉시청에서 열린 ‘올림픽 준비상황 토론회’에서 강릉시 관계자들은 강릉역 구간이 제설에 매우 취약한 구조라고 강조했다.서울∼강릉 철도는 강릉시내 2.6㎞는 지하로 운행하지만,강릉역 구간에서는 철도가 반지하 오픈식으로 건설됐다.강릉역 구간 전체 길이 795m 가운데 지붕이 덮힌 교량,역사,시·종점부 330m를 제외하고 약 465m(깊이 6m,폭 14.5∼25m)가 하늘이 열려있어 폭설이 그대로 쌓이는 구조다.

강릉시 관계자들은 “반지하 강릉역 구간에서는 눈을 전부 퍼내야 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펌핑 장비 확보 등 특단의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코레일에서도 최근 강릉시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반지하 강릉역 구간에 대한 폭설 대비책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인 강릉시 올림픽도시정비단장은 “올림픽 기간 중 하루 51회 고속열차가 운행하게 되는 만큼 극한 상황에 대비해 전문 제설장비 확보를 정부 당국에 촉구해야 한다”고 밝혔다.강릉은 최근 5년만 살펴봐도 지난 2011년 2월 10일∼14일에 108㎝,2014년 2월 6일∼14일에 179㎝의 폭설이 내렸다.

이에 대해 철도 시공 관계자는 “강릉역 제설을 위해 덤프차량이 역사 구간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일단 폭 4m의 진입로는 별도로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올림픽 기간이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와 겹치는 만큼 시민 예방백신 접종 등 감염병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 / 최동열 기자]
강릉플랫 0 1,220 2017.09.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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