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성화’ 21일부터 강원도 달린다

운영자 0 811 2018.01.16 10:13
주자 1211명 강원지역 18개 시·군 818.6㎞ 봉송
성화 지난해 11월 인천 떠나 2월9일 대회장 입장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15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1일 철원에서부터 강원도 평화 성화 봉송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8평창겨울올림픽의 상징인 성화가 전국을 돌아 21일 마침내 강원도에 들어선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15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일 철원에서 강원도 평화 성화 봉송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1일 인천대교에서 출발한 성화 봉송은 제주와 충청도 등 101일 동안의 일정을 거쳐 강원도를 마지막으로 2월9일 개회식장에 입장한다.

성화는 강원도 18개 시·군을 달리며 각 지역이 간직한 역사와 문화, 볼거리 등을 세계에 소개하며 올림픽 개최 분위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강원도 성화 봉송 길은 도보로 349.4㎞, 차량으로 469.2㎞ 등 모두 818.6㎞를 1211명의 주자와 함께 달리게 된다.

지역별 봉송 일정은 철원(21일)에서 화천(22일), 양구(23일), 인제(25일)를 거쳐 동해안 고성(26일), 속초(27일), 양양(28일)을 돌아 춘천(29일)으로 접어든다. 이어 홍천(30일), 횡성(31일), 원주(2월2일), 영월(2월3일), 태백(2월4일), 삼척(2월5일), 동해(2월6일)를 돌아 7일 정선, 8일 강릉에 이른뒤 마침내 9일 겨울올림픽 개막일에 맞춰 평창에 다다를 예정이다.

강원도 접경지역에선 평화올림픽 성공개최를 염원하는 자전거 봉송이 펼쳐진다. 성화는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와 인제빙어축제 현장도 밝힌다. 27일 속초에서는 빙벽 봉송을 통해 겨울철 설악산의 절경을 세계에 선보인다.

다양한 이동수단을 활용한 이색봉송도 눈길을 끈다. 29일 춘천에서는 열기구로 성화를 봉송하게 되며, 31일 횡성에서는 추억의 산물인 소달구지, 2월6일 동해에선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바다 열차로 봉송을 할 계획이다. 정선에서는 레일바이크와 짚 와이어, 강릉에서는 리컴번트(누워서 타는) 자전거 등이 성화 봉송 수단으로 등장한다.

성화봉송단에는 유명인이 대거 참여한다. 세계적인 영화배우 청룽(성룡)과 한류스타 배우 장근석, 강원도 홍보대사 안도 미키, 일본 아이돌 가수 보이즈 앤 맨 등도 성화봉송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성화가 지나는 강원도의 매력을 세계에 알려 많은 이들이 강원도와 평창올림픽에 관심을 갖고 방문하도록 봉송 일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출처 : 한겨레 / 글·사진 박수혁 기자]
운영자 0 811 2018.01.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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