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넘어 세계로]시민 주도 강릉의 情…전 세계인이 탄성

운영자 0 693 2018.03.01 16:08
문화올림픽 성과


◇지난 24일 강릉 경포해변에서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의 일환으로 관광객들이 파이어 퍼포먼스를 체험하고 있다.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신세희기자

관람객 총 71만명 집계
도시 전체 공연장 변신
외국인·외신 공연 호평

강릉문화올림픽의 최대 성과는 시민이 꽃피우는 강릉 문화의 매력을 전 세계에 전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문화올림픽을 본 관람객 수는 71만3,000여명에 달한다. 대행사 없이 지역에 기반을 둔 강릉단오제위원회, 강릉단오제보존회, 강릉문화재단, 강릉문화원, 강릉예총, 강릉농악보존회, 강릉차인연합회, 강릉커피협회, 강릉로스팅클럽 등 지역문화단체와 문화예술가들만의 참여로 이뤄낸 성과다.

강릉문화올림픽은 풍성했다. 외신들은 특히 강릉농악, 관노가면극, 단오굿, 학산오독떼기, 도배례, 설문화 체험 등 강릉이 지닌 전통문화의 매력을 카메라에 자주 담았다. 특히 이번에는 지역의 문화공간을 충분히 활용한 점이 돋보였다.

KTX 지하화와 함께 옛 철도부지를 활용, 조성된 도심공원 월화거리에서는 올림픽기간 강릉시민들이 참여하는 `신명의 길놀이'가 펼쳐졌다. 전문 공연단 및 21개 읍·면·동이 참여한 길놀이 및 거리공연 덕택에 월화거리는 강릉역과 중앙시장을 잇는 매력적인 야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벌써부터 강릉단오제 및 각종 문화행사의 주요 행사공간으로 언급되고 있다.

또한 오죽한옥마을도 오죽헌, 예술인창작인촌, 농악전수교육관, 율곡평생교육원, 강릉향교충효교육원 등 기존의 공간들을 잇는 시너지 역할을 하며 한옥공간의 매력을 보여줄 새로운 요충지로 부상했다. 무엇보다 빛나는 성과는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시민들의 자긍심이었다. 외국인들은 강릉시민들의 따뜻한 `정'과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시민 주도 올림픽에 주목했다. 캐나다에서 온 엠마 헉슬리씨는 “거리를 걷다가 전통 공연을 봤는데 대사가 없어도 남녀가 만나 어떤 스토리를 만드는지 신기하게 알겠더라. 주변의 타악기를 치는 분들도 멋지고 아주 흥겨웠다”고 했다. 독일 치어리딩 공연자 마르코 슐츠씨는 “세계 여러 곳에 공연을 다녔는데 이렇게 열정적인 관객은 처음이다. 관객들 모습에 우리들이 더 흥분되고 짜릿했다”고 평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도시 전체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강릉시 전역이 축제의 장이 됐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치를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출처: 강원일보 / 평창올림픽취재단=조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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