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순 테스트마다 합격… 류지현 감독 웃게 만드는 문성주

최고관리자1 0 5 2022.04.29 21:01


        9번, 8번, 7번, 6번을 거쳐 이제 2번에 안착했다. LG 트윈스 문성주가 류지현 감독의 타순 테스트를 척척 풀어냈다. 

 

  LG 트윈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홍창기(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유강남(포수)-이영빈(유격수)-루이즈(3루수)-서건창(2루수)의 타순을 꺼내들었다. 7번 오지환, 8번 김민성이 빠지고 이영빈과 루이즈가 들어갔을 뿐 나머지 타순은 전날 경기와 같다. 

 

  특히 문성주가 5경기 연속 2번에 배치됐다. 문성주는 규정타석(71타석)에 조금 못 미친 66타석이긴 하지만 팀내에서 가장 높은 타율(0.423·52타수 22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 주중 3연전 쯤에는 규정 타석 진입과 함께 1위 등극도 노려볼 수 있다. 

 

 



        문성주는 시즌 첫 선발 출전한 9일 NC 다이노스전에선 9번으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다음 경기부턴 8번에 배치됐고, 이후엔 6번과 7번으로 이동했다. 한 차례 5번 타순에도 배치됐다. 그리고 지난 24일 두산전부터는 박해민 1번-문성주 2번 테이블세터진이 가동되고 있다. 이 4경기에선 3번 1회에 득점을 올렸다. 2점을 올린 것도 두 번이나 된다. 박해민 역시 1번 이동 이후 흐름이 좋아졌다. 불펜이 강한 LG로선 1회 득점의 의미가 특히 작지 않다. 

 

  류 감독은 시즌 초반 문성주의 타격감이 좋았지만 천천히 타순을 올렸다. 혹시나 부담을 가지지 않을까, 갑작스런 변경에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문성주는 타순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류 감독은 "문성주 2번 배치는 조심스러웠다. 과도한 부담감을 줘서 리듬을 잃는 사례도 있다. 조심스럽게 이겨내서 자기 역할을 하는 부분이 팀으로서도 반갑다"고 했다. 1번에서 3번으로 간 홍창기도 흐름을 잃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타순 변화가 성공적이다. 류 감독은 "홍창기는 어떤 상황이든 자기 역할을 해준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문성주의 타순 이동 속도가 빠르진 않았지만, 류 감독은 어느 정도 확신을 갖고 있었다. 류 감독은 "레그킥을 하지 않고, 스윙이 크지 않다. 약점이 도드라지지 않고, 간결하게 짧게 휘두르면서 공을 뒤에 놓고 친다. 그래서 영향을 덜 받는다. 우리가 보는 (문성주의)장점"이라고 말했다. 

 

  문성주는 대기만성형 선수다. 2016년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고, 2년제 강릉영동대에 진학했다. 2017년엔 타율 0.477을 기록했지만 수비력과 크지 않은 체격(1m72㎝, 80㎏) 때문에 10라운드에서야 LG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스윙만큼은 인정받았고, 5경기지만 1군 경험을 쌓았다. 

 

  현역으로 입대했던 그는 어깨 때문에 의병제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지난해 복귀해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고, 31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깜짝 활약했던 그는, 올해 1군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해 신인들이 홈구장에 인사하러 왔을 때 "들어올 때는 순서가 있지만 잠실야구장 오는 데는 순서가 없다"고 말했다. 성주도 그렇다. 야구에 대한 열정과 근성이 좋은 선수다. 첫 해부터 (퓨처스가 있는)이천에서 증명했고, 기대를 했다. 지금도 본인의 노력과 절실함이 있어 성적이 나는 것"이라고 흐뭇해했다. 




기사제공 중앙일보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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