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상승률 전국1위 ‘강원 양양’ 그 이유는?

최고관리자1 0 1 2022.05.25 09:01
[귀농·귀촌 부동산 이야기] (57) ‘차선의 땅’ 찾기 바닷가·도심지 등 오를 대로 올라 계획관리지역 주목을 송현리·수여리 일대 아직은 저렴



 ‘해오름(襄陽)의 고장’ 강원 양양은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영동 제1도시인 강릉시와 외설악 관광의 관문인 속초시에 끼여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바닷가 쪽 천혜의 자연·관광 자원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핫 플레이스(인기 장소)로 급부상했다.양양의 전원명당 하면 예전에는 산·계곡 주변 땅이 첫손으로 꼽혔다. 현북면 법수치리 법수치계곡, 어성전리 어성전계곡 주변 등이 대표적이다. 현지에서 강산부동산을 운영하는 전진찬 대표(62)는 “예전에는 산·계곡의 청정한 땅을 많이 찾아 그 일대 땅값이 비쌌지만 지금은 찾는 사람이 별로 없다”면서 “양양 부동산 축은 바닷가와 도심, 그리고 그 주변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고 말했다.산·계곡 쪽 땅이 외면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전망 좋은 바닷가와 편리한 도심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 이는 요즘 귀농·귀촌 트렌드 변화를 잘 대변한다. 2020년 이후 양양 바닷가·도심은 부동의 지역 전원명당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최고 인기 지역인 바닷가·도심의 땅과 아파트 등은 이미 가격이 오를 대로 올라버렸다는 게 현지 중개업자들의 분석. 실제 양양군 땅값(2022년도 표준지 공시지가)은 18%가 상승해 지난해(19.86%)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은퇴한 도시인과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1억∼2억원대 아파트 역시 매물을 구하기 어렵다.“바닷가·도심 땅과 아파트 등은 자금력이 풍부한 기업이나 큰손들이 싹쓸이해 일반 귀농인·귀촌인들이 들어가기에는 이미 늦었고 가격 또한 너무 뛰었다”는 게 현지에서 만난 대다수 중개업자의 설명이다. 그들이 권하는 대안은 바닷가·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차선의 땅’이다. 기존 도심의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아울러 바다가 선물하는 레저와 힐링도 쉽게 누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단 서울양양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 나들목(IC), 그리고 7번 국도를 따라 펼쳐지는 관리지역(계획·생산·보전 관리지역)의 농지나 임야가 관심 대상이다. 이용 가치가 높은 계획관리지역 땅이라면 더욱 좋다.도심에서 가까운 손양면은 너무 많이 오른 가평리에 비해 송현리나 수여리 일대가 아직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확인해보니 4월에 직거래된 송현리·수여리의 계획관리지역 내 밭은 3.3㎡(1평)당 40만∼100만원대로 다양했다. 다만 양양국제공항의 비행기 소음이 단점이다. 읍 중심지에서 조금 더 멀지만, 비행기 소음은 다소 덜한 상운리는 좀더 저렴하다. 서핑 성지로 탈바꿈한 현남면 죽도·동산·인구 해변 쪽은 두리·창리·시변리 일대에 관심을 둘 만하다.현지 중개업자들에 따르면 남대천 하구, 낙산 해수욕장 주변, 서핑 해변 등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성과를 나타내고, 2027년 개통 목표인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철도 등 교통 인프라가 더욱 확충되면 양양은 다시 한번 도약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바다가 있는 곳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양양은 여전히 매력적인 곳이라는 것이다.박인호 (전원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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