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뜬 슈퍼문, 다음에는 언제?…2월 20일 새벽 더 크게 뜬다

운영자 0 511 2019.01.21 10:25
지난 20일 오후 강원 강릉 경포대 정자 위로 평소보다 크기가 큰 슈퍼문이 떠오르고 있다.

일요일이자 절기상 대한(大寒)이었던 지난 20일 밤 슈퍼문이 하늘에 떠올랐다.

슈퍼문은 달과 지구 간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지구에서 보는 달이 10~15% 크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이번 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가까이서, 태양과 일직선으로 놓이는 3가지 요소가 겹쳤다. 해외 과학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미국 등지에서는 1월 보름달을 ‘슈퍼 블러드 울프 문(Super blood wolf moon)’이라고 부르고 있다.

슈퍼 블러드 울프 문은 슈퍼문과 블러드문, 울프문의 합성어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때와 보름달이 뜨는 시기가 겹치는 근지점 삭망(近地點 朔望ㆍperigee syzygy)으로 평소보다 10~15% 더 크게 보이는 보름달을 지칭한다. 매년 2~5차례 정도 슈퍼문이 뜬다.

블러드문은 달이 태양, 지구와 일직선에 놓여 개기월식이 일어날 때 붉게 보이는 데서 이름을 따왔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 태양 빛을 받지 못하지만, 파장이 긴 붉은 빛은 지구를 거쳐 달에 닿으면서 붉게 보인다. 블러드문은 6개월에서 3년에 한 차례씩 볼 수 있다. 다음 개기월식은 2021년 5월 26일. 이 두 가지가 겹친 슈퍼블러드문은 10년에 1~5차례 정도 뜬다. 울프문은 미국 원주민들이 긴 겨울 밤에 둘러앉아 늑대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1월에 뜨는 달을 지칭해 왔다.

1월에 뜨는 슈퍼블러드문은 금세기 들어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세 번째이자 마지막 달은 2037년 1월 31일 밤에 뜬다. 이번 슈퍼문은 밤10시34분부터 부분적으로 월식이 진행되다 11시41분부터 62분간 완전히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졌다. 이는 미주와 유럽, 아프리카 일부 지역 등 서반구 지역에서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는 볼 수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같은 날 볼 수 있었던 달은 그냥 슈퍼문이었다. 실제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유독 크게 보이는 달 사진과 함께 ‘오늘 슈퍼문인가’, ‘달이 너무 예쁘다’ 등 슈퍼문에 대한 글과 사진이 잇달아 올라왔다.

어젯밤 슈퍼문을 보지 못했더라도 다음 달에 기회가 있다.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은 정월대보름 밤인 20일 오전 0시54분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출처 :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운영자 0 511 2019.01.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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