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고공행진' 대형마트 강원산 고랭지 물량확보 비상

최고관리자1 0 26 2022.09.26 09:01
태백 고랭지 작황부진 공급 부족롯데마트, 강릉서 40% 추가 확보전년비 55%↑ 유통·소비자 타격



▲ 정부가 추석이후 1만t이 넘는 배추를 공급했지만 배추가격 상승이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25일 춘천의 한 마트에 국산 배추가 쌓여있다.  김정호속보=배춧값이 고공행진(본지 9월21일자 6면) 하는 가운데 대형마트까지 강원산 고랭지배추 수량 확보 전쟁에 나서면서 김장철을 앞둔 도내 상인·소비자·농민 모두 한숨을 짓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도내 지역의 배추 공급업체 1곳을 추가로 확보했다. 기존에는 태백 농협 등 2곳에서 배추 물량을 수급해왔지만, 올해는 작황을 예측하기 어려워 이미 계약한 산지만으로는 김장철 물량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롯데마트도 강릉시 안반데기 물량을 예년보다 40%가량 더 확보했다.기존에는 태백 매봉산 고랭지에서 김장철 배추 물량을 대부분 수급해왔지만 올해는 이 지역의 작황이 부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안반데기 지역 계약면적을 추가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또 영월과 양양, 평창 등 준고랭지에서 생산되는 배추 물량 확보에도 힘쓰는 등 수급 안정을 통한 가격 리스크 분산에 공을 들이고 있다.대형마트업계가 배추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작황 부진에 물가 상승이 겹치며 배춧값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지난 23일 기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의 강원지역의 배추 1포기 소매가격(전통시장)은 춘천 1만300원, 강릉 1만2000원으로 나타났다.춘천의 경우 전달(8896원), 지난해(6630원) 대비 각각 1404원(15.78%), 3670원(55.35%) 비싸졌다. 이로인해 배추 김치 유통업계와 소비자들까지 도미노 타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2배 이상 오른 가격에도 유통업계의 물량 확보가 진행되고 있으며 강원 배추 농가 역시 작황 부진과 물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있는 주부들과 국내산 김치를 쓰고 있는 식당들은 배춧값 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또 지나치게 높아진 배춧값을 두고 농민들도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강릉에서 고랭지 배추 농사를 짓고 있는 김모(65)씨는 "2만원 안쪽이었던 배추 3포기 가격이 올해 추석 4만8000원까지 올랐으며 현재 3만원대라 소비자들은 국산 배추 구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라며 "요즈음 같이 배추가격이 비쌀 때는 대형마트 납품보다 시장판매나 농협 수탁이 농민들에게는 더 이득이다. 대형마트 공장김치는 도매, 전통시장만큼 시세 적용이 즉각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김시갑 강원도 고랭지 무·배추 공동출하회장은 "요즈음 배추 공급난으로 경매가도 크게 올랐고 제조 물량이 부족한 김치공장이 많다고 들었다"며 "다행히도 내달 김장철에는 공급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황선우 woo674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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