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타려고 예약했는데 수영만"…'봄 같은 겨울' 언제까지?

최고관리자1 0 10 2022.11.23 21:02
11월 중순 평균기온 평년보다 6도 높아…12월 초부터 영하권 전국 곳곳 개나리 피고 스키장 개장 연기…"겨울옷 언제 입나"



포근한 날씨에 반팔을 입고 레저활동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 2022.2.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한모씨(39)는 스키장 개장일에 맞춰 이번주말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 리조트를 예약해뒀다. 오랜만에 스키옷과 장비도 준비하고 아이들 역시 썰매를 타겠다며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스키장 개장이 연기됐다. 한씨는 "스키는커녕 가서 수영만 하다 와야 할 판"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11월 들어 낮 기온이 평년보다 5~10도 기온이 높아 좀처럼 추위가 느낄 수 없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이상고온으로 인해 스키장 개장이 연기되고 개나리가 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는 모습이다.23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월 중순(11~20일) 평균 최고기온은 17.5도로 평년(11.1도)에 비해 6도 이상 높았다. 특히 11일(22.1도)과 12일(12.6도) 20일(20.2도)에는 최고기온이 20도를 넘어서 예년과 10도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이날과 다음날(24)의 낮 최고 기온 역시 각각 13~20도, 13~19도로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달 29일까지는 일 최고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이 때문에 강원도 강릉, 경북 경주, 경기도 여주 등지에선 봄꽃인 개나리와 철쭉이 피는 이변도 나타났다. 용평리조트나 휘닉스 등 강원도 주요 스키장도 25일이었던 개장일을 12월 중으로 미뤘다.모기떼도 극성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까지 채집된 모기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12월을 눈 앞에 두고 있지만 두꺼운 패딩 등 겨울옷을 꺼내지 않은 시민들도 많다. 서울 영등포구 주민 김모씨(34·여)는 "원래 11월 초에는 한겨울 옷을 꺼내 정리하기 시작했는데 올해에는 몇번이나 포기했다"면서 "코트 입고 나갔다가도 땀나서 벗는 일도 종종 있다"고 털어놨다.이런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되는 이유는 북극 주변 소용돌이가 회전력이 강한 상태(양의 북극진동)로 이어지면서 찬 공기가 고위도에 갇혀 내려오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극진동이란 북극 지역을 중심으로 도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 일에서 수십 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을 말한다.대신 한반도로 따뜻하게 데워진 공기가 중국 내륙에서부터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상고온 현상은 12월 초를 기준으로 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2월 초순 정도에는 평년보다 조금 낮은 기온을 보이는 날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들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스키장이 개장을 미루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26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평 리조트 스키장의 개장 현장 모습. (용평리조트 제공) 2021.11.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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