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동해안 해안침식 방재연구센터 들어선다

강릉운영자 0 29 2023.01.25 12:58
연안항만방재연구센터 강릉 옥계면에 올해 착공 계획
항만 건설에 따른 시뮬레이션 등 방재연구와 용역 수행

해마다 반복되는 동해안 연안침식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재연구센터 건립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올해 국비 452억원을 들여 해안침식 발생 원인을 연구하고 대책을 마련할 ‘연안항만방재연구센터(이하 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센터는 강릉시 옥계면 현내리에 위치하며, 3차원(3D) 형태 수리 실험 및 연구·교육동 등을 갖추게 된다. 당초 2D 수리 실험을 할 수 있는 센터가 건립될 예정이었지만 연구 효과를 높이기 위해 3D 수리 실험을 할 수 있는 시설로 격상했다.

이곳에서는 학계와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지역별 해안침식 특성과 대책을 찾고 항만 건설에 따른 시뮬레이션 등 각종 방재 연구를 하고 용역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환동해본부가 연안침식을 집중 연구할 센터를 구축하기로 한 것은 동해안 지역 침식이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음에도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서다.

실제 도내 동해안에는 침식 심각 단계인 D등급 해안이 9곳에 이른다. 지난해 삼척 임원 해빈(백사장) 폭이 36.2% 감소했으며, 강릉 하시동이 13.8% 감소하고 도로 붕괴현상이 나타나 안인사구 생태경관보전지역 진입로가 폐쇄됐다.

동해안 연안 침식은 너울성 고파랑의 내습 빈도 증가와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 강도 증가, 해수면 상승, 하천 개발로 인한 모래 공급량 감소 등이 해빈폭 감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항만과 어항 시설물 등 해안 구조물 설치, 해안도로 등 배후지 확장개발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방지사업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도는 센터 건립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찾기로 한 것이다.

최성균 도환동해본부장은 “강릉 옥계지역에 연구센터가 들어서면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해안침식 등의 원인을 찾고 대책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

출처 : 강원일보
강릉운영자 0 29 2023.01.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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