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해양민원 폭증 ‘해양경찰서 신설’ 촉구

강릉운영자 0 43 2023.01.27 12:33
해양레저와 관광 인구 급증으로 해양 치안 및 안전 수요가 급증하는 시대적 요구와 맞물려 강릉에 해양경찰관서를 신설해야 한다는 촉구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강릉지역은 주문진∼옥계까지 75㎞에 달하는 긴 해안선을 보유하고 있고, 총 15곳의 어항시설과 566척의 어선, 동해안에서 가장 많은 어업 종사자가 있음에도 해양 치안과 안전은 속초해경(주문진파출소)과 동해해경(강릉파출소)에서 분할 관리, 이원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주문진읍∼연곡면에 이르는 강릉 북부해안은 속초해양경찰서에서, 사천면∼옥계면까지 남부 해안은 동해해양경찰서에서 담당하는 구조다. 이로 인해 해양민원 출동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속에서도 사고·고장이나 민원이 발생하면 속초와 동해해경에 제각각 연락하거나 장거리 방문 처리를 하는 불편을 감내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스킨스쿠버와 서핑, 요트, 낚시 등의 해양레저 수요가 급증하고, 해안선의 관광 시설 및 관광 인구 유입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해양 치안 및 안전에 대한 신속 대처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릉시의회는 2020년에 ‘강릉해양경찰서 신설 건의문’을 채택, 국회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 중요 기관에 발송하고, 2021년에는 동해해양경찰청을 방문, 경찰서 신설을 건의하기도 했으나 아직 진전은 없는 상태다.

남성열 강릉시연승연합회장은 “같은 강릉인데도 관할 구역이 속초와 동해 해경으로 나뉘어 있다보니 구조나 민원 신고를 할 때 헷갈리는 등의 불편이 많다”고 말했고, 윤국진 강원도연안채낚기연합회장은 “강릉에 해양경찰서가 설치되면 각종 민원 처리가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대영 강릉시의원은 “지난해 기준 35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강릉은 해안으로 관광객이 집중되는데다 어업 민원은 물론 해양레저와 어촌뉴딜, 해중레저·해양관광 사업이 확대되고 있고, 태풍 등 악기상도 빈번해지고 있어 해양 치안, 안전, 구조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며 해양경찰서 신설을 거듭 촉구했다.

이연제 dusdn2566@kado.net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강릉운영자 0 43 2023.01.2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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