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 뜬다…3천억 투입, 바이오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강릉운영자 0 21 2023.03.16 11:26
정부 ‘강릉 천연물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에 대규모 투자
구정면 금광리 일원 92만㎡ 규모…2026년 지정 목표
바이오헬스·천연물바이오·세리믹 산업 등 육성할 계획
용인에 세계 최대 반도체 산단 조성, 삼성 300조 투자
반도체 도시 추진 중인 원주는 수도권 쏠림 우려 비상

강릉의 ‘천연물 바이오 산업단지’가 첨단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강릉은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그러나 반도체 클러스터 도시를 추진중인 원주는 이날 정부에서 경기 용인을 중심으로 수도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 비상이 걸렸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강릉 천연물 바이오 산업단지(92만㎡)와 경기 용인(710만㎡) 스템 반도체 산업단지 등 전국 15곳의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는 동해 북평, 원주 부론에 이은 도내 3번째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될 예정이다.

후보지로 선정된 구정면 금광리 일원의 강릉 국가산단에는 약 3,000억원의 예산이 투입, 조성되며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과 산업통상자원부의 강원주력산업인 천연물 바이오 및 세라믹 산업 육성 계획에 부합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KIST 강릉분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본부 등 관내 R&D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첨단 바이오 기술과 제조업 등을 융·복합해 백두대간의 동식물, 광물 및 동해안 해양 천연물 연구를 바탕으로 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산업 거점 도시로 육성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물류·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 그린 산단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향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 시행자와의 협의를 통해 세부사업 계획을 수립, 2026년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기로 목표를 정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최종 국가산단 지정 및 고시, 산단의 안정적 정착에 이르기까지 강릉시 산업구조의 획기적 변화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맞춤형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강원도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 세라믹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질 좋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정부가 경기 용인, 기흥, 화성, 평택, 이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밝혀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강원도의 유치 1순위인 삼성 역시 용인에 3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 반도체산업의 수도권 쏠림이 오히려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출처 : 강원일보
강릉운영자 0 21 2023.03.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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