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호텔 불법 운영 정황 포착…시 조사 착수

강릉운영자 0 39 2023.03.16 11:30
강릉시, 생활숙박시설 전반으로 수사 확대
수분양자들과 임대료 연체 갈등도 빚고 있어

강릉지역 한 생활숙박시설에서 객실 축소 신고 등 불법 운영 정황이 포착돼 관련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견소동의 A호텔은 2021년 6월 오픈 당시 59개 객실로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지난해 연말까지 165개 객실을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A호텔의 객실 축소 신고는 수분양자(아파트 등 부동산의 분양을 받는 사람들)들과의 갈등 과정에서 드러났다. 지난해 연말부터 수분양자들과 임대료 지급을 두고 갈등을 빚던 A호텔은 이 과정에서 수분양자들이 객실 축소 신고 사실을 알게 되자 지난 1월18일 시에 165개 객실로 영업 변경 신고를 했다. 이에 수분양자들이 시에 민원을 제기했고 시에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강릉시내 생활숙박시설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생활숙박시설 전반으로 객실 축소 신고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고의성 여부와 축소 신고 규모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호텔은 수분양자들 간 현재 임대료 지급 갈등도 겪고 있다.

수분양자들은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호텔 측에서 약속한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을 주장하는 인원은 100여명으로 총 피해금액은 8억원에 달한다. 수분양자등이 명도 소송에 나서며 호텔의 일부 객실에는 점유이전금지 가처분 안내문이 부착됐다.

수분양자들은 “지난해 9월부터 약속한 임대료를 지급받지 못해 계약해지를 통보했다"며 "내용 증명 등을 보냈으나 업체 측과 연락이 닿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A호텔 운영사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이날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고 있다.

류호준기자 gwhojun@kwnews.co.kr

출처 : 강원일보
강릉운영자 0 39 2023.03.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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