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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인력·예산 부족 심각 … 숙박료 대책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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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동계올림픽 준비상황 토론회가 7일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김철래 부시장 주재로 각 실·국장과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림픽 준비상황 토론회

1m 이상 폭설 내릴 경우

인력·장비 턱없이 모자라

쓰레기처리·식수확보 등

지원없는 점 가장 문제 커

고액 투숙비 해결도 과제

7일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는 김철래 부시장 주재로 첫 강릉시 동계올림픽 준비상황 토론회가 열렸다.

강릉시 실·국장과 과장, 올림픽 관련 부서 계장과 실무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각 과별로 올림픽 종합 실행계획 보고에 이어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핵심 내용은 올림픽 추진 과정상의 '사람과 예산 부족 문제'였다.

김남호 시 건설수도본부장은 “올림픽 기간 중 1m 이상의 눈이 오면 현재 시가 가진 장비와 인력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건설국 소속 차량은 8대가 있는데 기사는 3명뿐이다. 실제로 차가 8대가 있다면 하루 24시간을 3개 조로 나눠 인력은 3배수가 갖춰 있어야 장비를 24시간 돌려 대비할 수 있는데 현업의 인력 부족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환경정비, 쓰레기처리, 제설문제, 식수 확보 등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가져야 할 부담은 크지만 그에 걸맞은 예산이나 인력 지원이 없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김남인 시 올림픽 도시정비단장은 “코레일에서 올림픽 기간 중 강릉역과 철도 등에 제설대책도 마련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강릉시도 경기장 주변과 선수촌 등 제설 범위가 넓어지는데 철도 제설까지 이야기 하니 속으로 기가 막혔다”고 했다.

이어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서와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고액 숙박료 대책 고민도 컸다. 김철래 부시장은 “숙박료 문제는 고민을 해 봐야 한다. 실시간 공실 앱도 개발해 문제를 해결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장분성 보건소장은 “보건소와 농정과로 나눠 관리하고 있는 숙박관리 업무를 TF를 구성해 묶고 계를 신설해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부시장은 “올림픽까지 3단계로 나눠 대비해 성공적인 올림픽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강릉=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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