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시군서 확진자 '껑충'…피서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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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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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6개 시군 8일 확진자 2,602명, 6월보다 20배 증가
외부 방문객·군부대 집단감염 영향도…대비 철저 필요
본격적인 휴가철과 코로나19 확산 국면이 맞물리면서 영동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동해안 6개 시·군은 여름철 지역 내 관광객 증가와 군부대에서의 집단 감염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강원도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동해안 6개 시·군에서 2,60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휴가철 이전인 6월 20일 102명에 비해 약 20배나 폭증했다. 지난달 25일부터 8일까지 최근 2주간 도내 확진자 증가 추이에서도 동해한 6개 시·군의 증가율이 높았다. 강원도내 확진자는 2주간 총 4만6,243명이 늘어 7.72%의 증가율을 보인데 반해 영동지역 6개 시·군에서의 증가율은 9.36%에 달했다.

강릉과 고성, 양양 등 3개 시군은 증가율이 10%를 넘었다. 2주 동안 확진자가 10.75%로 가증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고성군은 8일 누적 확진자가 1만308명으로 1만명선을 넘었다. 고성군보건소는 이와 같은 급격한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군부대 집단 감염을 지목하고 있다. 실제 군보건소가 집계한 결과 8월 들어 지난 8일까지 군인 확진자는 총 220명으로, 전체 확진자 706명의 31%를 차지했다.

강릉과 양양의 경우 여름 휴가철 인파에 따른 감염 확산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양양군 집계 결과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양양지역 코로나19 확진320명 중 18.75%인 60명이 타 지역에서 양양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릉시는 8월 들어 약 10%가 관광객 중 감염된 사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원도는 지속적으로 해수욕장 등 여름 휴가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동시에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여름철 전파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외출시에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수칙을 잘 지켜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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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불평등에 대해, 지역에서, 주민의 관점으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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