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도 즐겼다
무릉별유천지. ‘하늘 아래 최고 경치가 좋은 곳’이라는 뜻이다. 이 거창하고도, 낯선 이름의 장소가 지금 동해에서는 가장 뜨거운 관광지다. 쌍용양회가 40년 간 석회석 채굴 작업 벌였던 거친 땅이 107만㎡(약 32만4000평)에 이르는 초대형 유원지로 거듭났다. 주말마다 대략 2000명의 관광객이 밀려드는데, 대부분이 MZ세대다. 인스타그램에도 1000개 넘는 인증 사진이 쏟아진다.
묵호항 달동네도 달라졌네
화마 딛고 첨단 리조트로 부활
일단 리조트 쪽은 화재에 약한 통나무집의 형태를 버렸다. 객실 30동을 신설했는데, 모두 내화성 자재로 지었고 하얀색으로 칠했다. 사뭇 이국적인 분위기다. 잿더미가 됐던 해송 군락지에도 소나무 1700여 그루를 새로 심었다. 신영선 동해시 관광과장은 “강릉·양양·삼척 등에서 해송을 공수해 심고, 조경하는 데만 90억원 가량이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