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관람 후 무더기 확진..."9월까지 대형공연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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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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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흠뻑쇼`. 사진l스타투데이DB
최근 가수 싸이의 ‘흠뻑쇼’ 등 대규모 공연 관람 뒤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후기가 잇따르자 정부가 다음 달까지 현장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규모 공연장 방역관리 방안을 보고받고 이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9월 말까지 개최되는 대형 콘서트와 페스티벌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중음악공연업계와 간담회를 열거나 공문을 보내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열 감시 카메라 설치 등의 방역지침을 안내할 예정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는 ‘흠뻑쇼’에 다녀온 관객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후기가 게재됐다. 특히 지난 6일 여수에서 약 3만명 가까운 관객이 몰린 ‘흠뻑쇼’에서는 66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확진된 이들과 ‘흠뻑쇼’와의 감염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며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흠뻑쇼’ 측은 “마스크 미착용자는 출입을 금지하고 유증상자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국민들께서는 실내뿐만 아니라 50명 이상이 참석할 때는 실외 공연에서 꼭 마스크를 착용해 즐거운 공연과 함께 안전을 모두 지켜주시기를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흠뻑쇼’는 공연 내내 사방에서 수백톤의 물을 뿌려 관객과 가수가 모두 흠뻑 젖은 상태로 즐기는 콘셉트의 콘서트다. 지난달 9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공연에 이어 13~14일 대구, 20일 부산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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