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경포대도 아니다…올 여름 인기 해수욕장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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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8.14.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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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휴가 성수기에 피서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휴가지는 보령 대천해수욕장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계열사 티맵모빌리티가 7월21일~8월10일간 내비게이션 앱 티맵에서 전국 해수욕장·워터파크·호텔·리조트·테마파크 등 5개 유형의 여름 휴가지를 목적지로 설정한 건수를 분석한 결과, 피서객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휴가지는 보령 대천해수욕장(4만7272건)이었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스1

대천해수욕장은 코로나 이후 2년간 강릉 경포해변,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 밀려 2~3위에 그쳤으나, ‘보령머드축제’(7월16일~8월15일)가 3년 만에 개최되면서 1위로 올라섰다.

2위를 기록한 휴가지는 워터파크인 홍천 비발디파크오션월드(4만3112건)였다. 이어 경포 해변(3만9570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3만8763건), 을왕리해수욕장(3만8631건) 순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테마파크 중 1위는 잠실 롯데월드(3만2903건), 리조트 1위는 한화리조트 설악쏘라노(2만1186건), 호텔 1위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2만54건)이었다.

코로나가 ‘팬데믹’(대유행 전염병)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되면서 휴가지를 찾는 피서객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에서 해수욕장·워터파크·호텔·리조트·테마파크를 목적지로 각 1~5위, 총 25개 장소의 길 안내 건수를 합친 수치는 총 56만7606회였다. 이는 코로나 대유행 해였던 2020년(33만3769건) 2021년(34만6305건) 수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코로나 대유행 직전인 2019년(50만8370건)보다도 많은 수치다.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눈에 띄는 점은 2020년, 2021년에는 워터파크보다 리조트와 호텔이 인기가 좋았으나, 올해에는 워터파크를 찾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2020년 워터파크를 목적지로 설정한 건수 상위 1~5위 합산 수치는 2만8958건으로 같은 해 호텔(5만6218건)과 리조트(7만6352건)의 절반 수준이었고, 작년에도 워터파크는 2만8125건으로 호텔(5만299건)이나 리조트(6만9152건)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올해 워터파크는 10만648건으로 3배가량 폭증했다. 호텔(8만5885건)과 리조트(9만641건)도 넘어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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