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확철 ASF 차단방역에 총력을
방역당국에 따르면 20일 ASF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은 농업법인 소유로 해당 농업법인은 춘천 외에도 원주·강릉·횡성 등에서도 양돈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생농장 주변 10㎞ 안에는 농장 6곳에서 돼지 1만7000여마리를 기르고 있지만 정밀검사 결과 다행히 추가 감염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9∼2021년까지 사례를 보면 특히 가을 수확철엔 ASF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양돈장 ASF 발생은 10월에만 8건에 달했다. 수확철엔 야생멧돼지들의 활발한 먹이활동으로 행동반경이 산지에서 들판, 농가 인근까지 확대돼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당부다.
양돈농가는 내·외부 울타리 등을 꼼꼼히 살펴 야생멧돼지나 다른 동물들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취약시설 보강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최근 태풍과 잦은 폭우로 야생멧돼지 차단시설이 훼손되거나 빈틈이 생겨 제 기능을 못할 우려가 있어서다. 또 오염지역에서 토사가 쓸려 내려와 감염 위험성이 커진 만큼 양돈업 종사자는 산에 오르거나 야산 인근에서 경작·수확 활동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수확철엔 인력과 차량 이동이 빈번한 까닭에 농장 출입 통제도 소홀히 해선 안될 일이다. ASF 확산을 막기 위해선 농장 소독 등 기본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고 사육 중인 돼지가 고열·식욕부진·폐사 등 의심 증상을 보이면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Copyright ⓒ 농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오피니언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3
농민신문 헤드라인
더보기
농민신문 랭킹 뉴스
오후 6시~7시까지 집계한 결과입니다.
더보기
함께 볼만한 뉴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