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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물가 급등 대책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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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4% 상승해 전국 38개 주요도시 중 최고치
관광객 유입 증가, 과실가격 상하수도 쓰레기봉투 등 대부분 인상

【강릉】강릉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통계청 2022년 연간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강릉시의 물가상승률은 2021년보다 6.4%가 상승해 전국 38개 주요도시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릉시 물가상승률은 2018년에 1.8%, 2019년 1%, 2020년 0.7%, 2021년 2.8% 였으며, 6%가 넘는 물가 상승률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9.5%),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7.7%) 등에서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영향에 서민 생활은 점점 더 팍팍해지고 있다.

주부 안모(50)씨는 “물건 값이 너무 올라 장보기가 겁나고 지출에 비해 수입은 그대로다 보니 가족 외식 비율도 많이 줄였다”고 말했다.

시와 소상공인연합회는 물가상승 요인으로 관광객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과 노동인력 감소, 인건비 상승을 꼽았다. 또 딸기 포도 토마토 등 과실 가격 상승, 상·하수도 조례 개정에 따른 요금 인상, 쓰레기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강릉시는 물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물가 안정을 선도하는 착한가격업소를 활성화하고 인센티브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소상공인·소비자단체와 물가안정 캠페인을 실시하고 설명절 물가대책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며 정기조사를 통해 수시로 물가 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강릉시관계자는 “물가상승은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며 , 불공정 상거래 행위에 대한 지도 점검 등을 통해 건전한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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