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80세 만학도들의 사연 가득…곽진희 두번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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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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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진부도서관에서 문예대학 ‘늘 행복한 교실’ 문예교육사로 활동하고 있는 곽진희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늘 행복한 교실’을 출간했다.

평균 연령 80세 학생들을 가르치는 문예교육사로 한 명 한 명 학생들의 사연을 시로 표현했다.

‘철도청 퇴직한 지 강산이 세 번 가까이 변한’ 반장과 ‘딸로 태어나 오빠 남동생에게 학업 양보하고 아내란 이유로 가족과 친지를 챙겼다’는 부반장은 행복한 교실에 와서도 늘 남을 먼저 배려하고 챙긴다.

희수(77세) 나이에 문해학교를 다니는 고문님과 전국구이며 지역의 유지 똑순이 총무까지 늘 행복한 교실은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매주 문을 연다.

곽 시인은 “평균 연령 80세 내가 얼마나 살다가 죽는다고 이 나이에 공부해 하시더니 3년을 공부하고 나니 한글도 읽고 샘도 하시고 한자, 알파펫도 잘 읽으신다”며 “말랑말랑하고 따스한 교원으로 어르신들의 핫팩이 되어 치유하며 배우며 가르치는 선생님이 될 것”이라고 고백한다. 강릉 출신인 그는 2010년 문학시대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나는 밥이다’ 등이 있다. 소소라 刊. 143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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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평창의 문화와 자연, 예술과 사람, 멋과 맛을 사랑하는 지역전문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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