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 선수는 이우석(26·코오롱) 선수와 함께 지난 4일 양궁 리커브 혼성전 결승에서 일본을 이기고 한국 양궁 첫 금메달을 따는 승전보를 울렸다. 임 선수는 강릉 노암초 4학년때 첫 활시위를 잡았으며 이후 북원여중, 서울체고를 진학 한 뒤 현재 한국체대(2년 재학)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고 3때 양궁 국가대표에 선발된 임 선수는 차분하면서도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임 선수는 또 여자 리커브 개인 결승전에도 올라 오는 7일 국가대표 안산 선수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임 선수의 아버지 임지환 씨는 "노암초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지역에 중학교 양궁팀이 없어 일찍이 원주 북원여중으로 유학 가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둬 자랑스럽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그 동안 쌓은 기량을 후회없이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강릉지역 선수는 임 선수 외에 e스포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출전, 은메달을 딴 박상철(22·디플러스 기아·문성고 졸업) 선수도 강릉을 빛내고 있다. 홍성배 sbhong@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