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강원일보 2017 문예대상]산문 부문 '체육선생님의 명언' 이수진 강릉 경포초 4년

운영자 0 1,052 2017.12.26 09:44
올해 창간 58년을 맞은 어린이강원일보는 학생들이 제출한 작품 중 심사를 통해 시 2편과 산문 1편 등을 심사평과 함께 지면과 홈페이지(http://www.kidkangwon.co.kr) 등에 소개했다. 그리고 연말을 맞아 우수 평가를 받은 수십 편의 시와 산문 등 작품을 재심사해 이 가운데 시 1편과 산문 1편을 올해의 어린이강원일보 문예대상으로 선정했다. 문예대상으로 선정된 어린이에게는 상패가 전달된다.

산문 부문-'체육선생님의 명언' 이수진 강릉 경포초 4년

4학년 올라온 지 얼마 안 된 체육시간이었을 것이다. 겨울방학과 봄방학 내내 빈둥거려서인지 학기 초 체육시간은 나에게 지옥이나 다름없었다.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나에게는 지옥의 체육시간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별로 힘들지 않았지만 꾸준히 운동을 하지 않은 나는 무척 힘들어했던 기억이 난다. 모두가 준비 운동 후에 땀을 뻘뻘 흘리며 앉아 있는데 체육선생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다. “못하는 것은 죄가 아니란다. 너희들이 나중에 커서 다 운동선수를 할 것도 아니고, 지금 우리는 배우는 중이란다. 잘하면 좋겠지만 잘한다고 잘난 척하거나, 못하는데 노력 하나 하지 않고 있지 말고 열심히 노력하자.”

나는 선생님의 그 말씀을 듣고 쥐구멍에 숨고 싶을 만큼 부끄러웠졌다. 노력은 하지 않고 힘들다고만 한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 뒤로 열심히 노력해서 예전의 나보다 좋아졌다. 체육선생님의 말씀은 체육시간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항상 기억해야 할 명언 같다. 절대로 잊지 않고 가슴속에 새겨야겠다.

[출처 : 강원일보 취재부]
운영자 0 1,052 2017.12.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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