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 신입생 모집규모 양극화 심각

운영자 0 830 2018.01.08 14:57
강원대 등 일부 수시합격 증가
반면 5곳은 미충원 인원 늘어
최종등록률도 대학간 편차 커
학령인구 감소 빈부격차 심화

도내 대학들의 2018학년도 정시 모집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는 강원대 등 4개 대학의 수시 모집 최종 합격자가 지난해 보다 늘어난 반면 5개 대학은 줄어 대학간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7일 도내 4년제 대학 9곳에 따르면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된 미충원 인원(지난 5일 오후 기준)은 상지대 468명, 강원대 323명(춘천 228명 삼척 95명), 가톨릭관동대 319명, 강릉원주대 145명, 경동대 105명, 연세대원주캠퍼스 76명, 한림대 62명, 한라대 48명, 춘천교대 5명 등 총 1,55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200여명보다 700여명 이상 줄어든 것이다.

강원대의 수시 이월 인원이 감소하면서 전체 규모가 크게 줄었다. 올해부터 수시 문턱을 낮춘 강원대는 지난해 757명이었던 미충원 인원이 올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경동대, 상지대, 한림대 등 3곳도 미충원 인원이 감소했다. 반면 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 연세대원주캠퍼스, 춘천교대, 한라대 등 5곳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하락했다.

도내 대학들의 수시모집 합격자 최종등록률도 대학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수시 최종등록률이 80%대에 그쳤던 경동대는 올해 92%로 올랐다. 강원대도 지난해 76%에서 올해 89.6%로, 상지대도 지난해 62.4%에서 올해 65.5%로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100%를 기록했던 춘천교대는 올해 97.3%로 낮아졌다. 한라대도 지난해 98%에서 올해 93.4%로, 가톨릭관동대도 지난해 83%에서 올해 80.9%로 떨어졌다.

도내 대학 관계자는 “과거 수도권과 지방 간 신입생 모집 양극화 현상이 학령인구 감소 가속화로 지역 내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학생 수 감소가 대학에 미치는 타격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출처: 강원일보 / 장현정 기자]
운영자 0 830 2018.01.0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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