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단지 유치…바이오 도시 명성 굳힐 것"

강릉운영자 0 42 2021.11.12 04:33
산업고도화 팔걷은 박남춘 인천시장올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전문인력양성센터 성과 거둬SK 부생수소 3만t 공급 받아수소모빌리티 전환 앞장설것친환경 쓰레기 매립시설 조성주변지역 발전계획 함께 진행'붉은 수돗물 사태' 계기 쇄신정수시설, ISO인증 획득 쾌거

◆ 인천의 비상 ◆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시장 직속 위원회 1호가 일자리위원회인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는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고용시장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청년 고용률 전국 1위, 여성 고용률 특별·광역시 1위를 달성해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역대 최초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박 시장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런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바이오·로봇·항공·수소산업 등을 육성하는 '산업구조 대전환'을 통해 고부가가치형 일자리를 집중 양성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이들 미래 신성장산업은 인천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이기도 하다"면서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린 산업을 인천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인천에 대해 "자존심"이라고 했다. "2018년 시장 선거 때 제 고향 인천을 비하하는 말에 자존심이 무척 상했던 적이 있다"면서 "민선 7기는 여러 악조건을 넘어 새로운 도약의 기초를 다지는 '시작'의 시간이었고, 앞으로의 시간은 '인천시민'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드높이는 데 쓰고 싶다"고 했다. 재선 의지를 명확히 한 셈이다.

―인천시 독립 40주년인 올해, 2030년까지 대한민국 제2도시를 선언했다

▷2030년까지 인천은 경제구조 전환과 지속가능한 환경을 모두 이룬 '대한민국 제2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이를 위한 청사진이 '인천 2030 미래이음' 정책이다. 2019년에 마련했던 구상을 보완한 것으로 6대 발전축, 10대 분야, 17개 핵심 정책을 담고 있다. 6대 발전축은 DNA(Data·Network·AI)혁신밸리(송도~주안, 도화~계양테크노밸리), 바이오헬스밸리(송도~남동공단), 항공·모빌리티밸리(옹진~영종~청라) 등 3개 미래첨단산업축과 문화역사재생축(연안부두~개항장~동인천~송림·도화 등 원도심~캠프마켓)·해양생태복원축(조성 예정인 해양친수공간을 연결) 등 2개 도시환경축, 서해협력평화축(해주·개성~인천~평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

▷송도바이오클러스터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다. 이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30여 개 국내외 바이오기업이 입주해 있다. 덕분에 인천은 2018년부터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생산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기업들을 따라 연구개발(R&D)과 원부자재를 비롯한 각종 연계 기업,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바이오 스타트업들도 속속 모여들고 있다. 올해 유치한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와 K―바이오랩허브, 향후 공모 예정인 '글로벌 백신 연구단지' 등을 유치해 인천을 명실상부한 바이오 도시로 만들겠다. 수소생산클러스터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수소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2023년부터 SK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 3만t 등을 공급해 수소모빌리티 전환, 수소 가격 안정화를 추진한다. 또한 수소산업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수소산업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런 수소생산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해 SK는 액화수소플랜트 구축에 5000억원을 투자하고, 현대모비스는 1조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연구·생산 시설을 청라에 구축할 예정이다. 청라는 수소산업 혁신의 허브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명실상부한 수소 선도 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교통망도 보조를 맞춰야 할 것 같다.

▷지난 3년간 수인분당선 전 구간, 인천1호선 송도연장선, 서울7호선 석남연장선 등을 개통하면서 인천 내부 순환은 물론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앞으로 88㎞에 달하는 8개 노선(인천2호선 검단 연장, 부평연안부두선, 송도트램, 인천2호선 논현 연장, 주안송도선, 영종트램 1단계,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 제물포연안부두선) 추진을 위해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연말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2경인선과 인천2호선 고양 연장 등 신규 사업(공항철도 급행화, GTX―D, 제2경인선,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추가 검토 사업(서울2호선 청라 연장,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 인천2호선 안양 연장, 인천신항선)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GTX―D Y자 노선은 사업계획을 충실히 보완해 정부에 재건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원도심을 통과하는 인천3호선(송도~검단) 건설과 인천발 KTX, 인천~강릉 고속화철도를 통해 인천의 교통혁명을 이룩할 것이다. 현재 광역도로망인 영종~강화 평화도로가 연결되고 있다. 영종~신도 구간은 올해 1월 착공해 2025년 개통 예정이고, 신도~강화 구간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은 2029년 개통되고, 간선도로망인 인천대~검단신도시 구간의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은 지난 7월 국토부에서 수립한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에 반영돼 정상 추진 중이다.

―2030년이면 수도권매립지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시와 경기도로부터의 쓰레기 독립을 선언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실현하고, 발생지 처리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자원순환 대전환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매립시설(가칭 에코랜드) 조성을 위해 지난 4월 약 89만㎡ 터를 옹진군 영흥도에 마련했다. 현재 '자체 매립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지역주민의 안전과 안심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인천에코랜드 주변 지역 발전계획 기본구상 용역'과 '영흥제2대교 건설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함께 진행 중이다. 지역 내 발생 쓰레기는 각 지역에서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도 키우고 있다. 지난 2월 서구와의 협약에 이어 7월 중구·동구·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와 자원순환센터 마련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북부권은 서구에서 자체적으로 설치·운영하겠다는 의견에 따라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남부권은 현재 시설용량을 유지하면서 2024년 기술진단 이후에 대보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족한 시설용량은 서부권과 동부권에 각각 1곳씩 300t 수준의 시설을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2019년 붉은 수돗물 사태로 홍역을 치렀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단순한 원상복구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수돗물로 환골탈태하기 위해 쇄신을 거듭했다. 노후관 교체는 기본이고, 수돗물 생산과 공급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관망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고 있다. 수질과 수량을 실시간으로 자동 측정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시민에게 자동으로 알리는 고도화를 병행했다. 가정 수질검사원인 '워터코디'와 급수설비 전문가인 '워터닥터'를 통해 시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덕분에 올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22000' 인증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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