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빠져들고… ‘문화 올림픽’에 젖어들고…

운영자 0 891 2018.01.09 11:48
2월 3일 강원 일대서 팡파르
공연-전시 등 40여 개 프로그램, 전통공연-밴드 어우러진 축제에 K팝 월드페스타도 세차례 공연


문화올림픽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장면들. 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 방향으로 ‘청산☆곡’ ‘윈터댄싱카니발’ ‘테마공연 천년향’ ‘단종 국장 재현’ ‘한일중 올림픽 컬처로드’. 강원도 제공

호젓한 밤의 숲길을 걷다 보면 그곳에서 뜻밖의 장면과 마주하게 된다. 산 위에서 수직 낙하하는 폭포 등의 모습이 나무 사이사이에 설치된 첨단 미디어 기기에서 펼쳐진다. 강원도와 태백산맥의 전설 등이 담긴 미디어 작품이다. 2.6km의 밤 숲길에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쇼 ‘청산☆곡’의 모습이다.

일출이 상징인 강릉 경포해변에서는 하늘을 향해 불타오르는 거대한 모닥불 등으로 파이어(fire)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불을 바치는 노래라는 뜻의 ‘헌화가(獻火歌)’라는 부제가 붙은 ‘파이어아트 페스타 2018’이다.

‘악(惡)의 사전(辭典)’도 펼쳐진다. 현대사회에서 저질러진 비극적인 일들을 사전의 형식으로 정리한 뒤 이를 시각적 조형물로 표현했다. 22개국에 걸친 국내외 미술가 57명의 작품 110여 점을 전시하는 강원국제비엔날레의 장면이다.

2월 3일부터 강원도 일대에서 막을 올리는 ‘문화올림픽’의 장면들이다.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 겨울올림픽에 앞서 또 하나의 올림픽이 열리는 셈이다. 흥미진진한 스포츠 행사 위주의 올림픽과 더불어 수준 높은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도는 공연 전시 설치미술 축제 퍼레이드 포럼 등 40여 개의 다양한 문화행사로 구성된 문화올림픽 일정과 내용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평창 올림픽 개회식보다 일주일 앞서 시작하는 문화올림픽은 패럴림픽 기간을 포함해 총 44일 동안 펼쳐진다.



다음 달 3일 강릉원주대 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축제는 대규모 전통 공연단과 인기 밴드 공연, DJ파티 등 문화 난장축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북공연과 무용, 사자춤이 어우러지고 사전 행사로 2일 강릉과 평창에서 아트 퍼레이드가 준비돼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 단오제’를 모티브로 한 테마공연 ‘천년향’은 다음 달 3∼24일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 열린다. 평화 메시지를 담은 무언극 퍼포먼스로 공연장 전체를 무대화해 관객이 가면 등을 쓰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색적인 연출과 무대 효과가 돋보인다.

이 밖에 문화예술공연 ‘Art on Stage’, 정선아리랑센터에서 열리는 ‘한일중 올림픽 컬처로드’, 2018 원주 윈터 댄싱카니발, 2018 평창 겨울음악제 등이 문화올림픽 무대를 장식한다.

케이팝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는 케이팝 월드페스타는 다음 달 10, 17, 24일 세 차례 강릉원주대 운동장에서 열린다. 가수 비, 김건모, 김범수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출처 : 동아닷컴 / 이인모 기자 , 김배중 기자]
운영자 0 891 2018.01.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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