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KTX 개통 이후 지역경제 '호황'…관광객 전년대비 18% 증가

운영자 0 748 2018.01.16 12:00
강릉역에 정차해 있는 KTX 열차.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지난해 12월 서울~강릉간 KTX가 개통됨에 따라 관광객이 크게 증가해 대중교통 업체, 음식·숙박업소 등 지역경제 전체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16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해 강릉시를 찾은 관광객이 1466만명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6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개통되면서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KTX가 개통된 12월에는 전년 같은달(36만8000명)보다 12만8000명이 증가했다.

강릉역에서 파악하고 있는 자료에 의하면 그동안 KTX를 이용해 강릉을 방문한 관광객은 개통 후 지난 11일까지 20일간 11만5000명이 다녀갔다.

KTX가 개통된 이후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초기에는 강릉역 주변으로 극심한 교통체증과 공중 화장실을 비롯한 음식점, 휴게소 등 편의시설 부족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KTX 개통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시외·고속버스의 경우에는 기존 우려했던 것처럼 KTX 탑승객이 늘어나면서 대략 20% 정도 이용객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택시업계의 경우 과거에는 터미널 주변에서 주로 대기했으나 현재 강릉역에서 더 많은 장거리 손님을 태움으로써 매출이 약 20% 이상 상향됐다는 반응이다.

숙박·음식업소는 대형건축물(스카이베이, 세인트존스 등) 근로자들이 많이 체류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횟집, 초당두부, 커피거리 등 평균 15~20% 정도 상향됐다는 여론이다.

중앙시장의 경우 유동인구는 현격히 늘었고 먹거리를 중심으로 20~30% 이상 매출이 상향됐으나 그 밖의 의류, 잡화, 기타 업소는 미미한 실적이다.

주문진시장의 경우 평소 주말에는 차량이 정체될 정도로 혼잡하나 평일에 유동인구가 늘었음에도 상경기 영향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관광객 편의제공을 위해 경포권, 주문진권, 정동진권 등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강릉역으로 경유하도록 변경했으며 올림픽 기간에는 무료 시티투어 버스를 1일 8대씩 투입해 주요 관광지를 순환식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KTX 이용객의 강릉 방문 목적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관광목적이 70%로 가장많았으며 KTX 체험 20%, 개인용무 10%로 조사됐다.

관광객은 대부분 3~4인으로 구성해 당일여행 형태로 방문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정동진 곤돌라, 루지, 경포 대관람차 등 체험관광 기반시설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기로 하고 정동진 곤돌라는 현재 민간사업자를 공모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새로운 관광정책 목표설정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1월 12일부터 27일까지 평일 및 주말 강릉시청 관광과 직원들이 직접 강릉역에서 KTX 이용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관광 발전에 매진하기로 했다.

[출처 : 이뉴스투데이 / 어경인 기자]
운영자 0 748 2018.01.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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