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예술단 '강릉아트센터'서 공연 유력

운영자 0 837 2018.01.16 12:10
강릉아트센터 1000석 규모 첨단시설 갖춰


강릉아트센터 전경

북한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파견하는 예술단인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장으로 강릉아트센터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실무접촉을 가진 남북은 북측의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남측에 파견하고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릉에서의 공연은 관객 규모와 무대설치 등의 기술적인 문제를 고려할 때 강릉아트센터 대공연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앞서 최명희 강릉시장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응원단과 예술단의 숙소로 시가 보유하고 있는 강릉오죽한옥마을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며 "공연단을 위해서는 최첨단시설인 강릉아트센터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지난달 15일 개관한 강릉아트센터는 성공적인 문화올림픽 개최를 비롯해 강원 동해안 지역 주민들의 복합문화예술공연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했다. 

지난 2015년부터 476억원을 들여 1만6천106㎡ 부지에 지상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첨단시설을 갖춘 998석의 대공연장을 비롯해 소공연장(385석), 전시관 3곳을 갖췄다.

무대와 객석 간의 거리를 27m로 대폭 좁히고 가족실,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 설치와 객석 간의 거리를 95㎝로 확보해 관람객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대공연장은 다목적 공연장으로 만들어 뮤지컬과 오페라, 콘서트, 연극과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하다. 공연과 무대도 최첨단 공조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최신시설을 갖췄다.


강릉아트센터 대공연장.

특히 동계올림픽 기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막식과 VIP 리셉션 장소, 주요 문화예술 공연장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지연 관현악단의 강릉 공연은 강릉아트센터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올림픽 기간 강릉아트센터의 공연 일정이 이미 짜여 있어 공연일정 등 세부 일정이 확정되면 불가피하게 기존 프로그램 일정이 변경될 예정이다. 

강릉아트센터 관계자는 "북측 예술단의 공연 날짜가 결정되면 당초 올림픽 기간 준비했던 공연계획 일부를 조율해야 한다"며 "북측 관계자들의 현장 확인 후 정확한 공연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 예술단의 공연장소와 세부 일정 등은 북한이 조속한 시일 내에 파견하기로 한 사전 점검단의 강릉 방문 후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삼지연 관현악단은 지난 2009년 1월 창단됐으며 보통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으로 불린다. 대중과 호흡할 줄 아는 음악을 만들라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음악 대중화, 통속화 지침에 따라 결성됐으며 일종의 팝스 오케스트라 성격을 갖고 있다.

[출처 : 노컷뉴스 /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운영자 0 837 2018.01.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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