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전통과 현대의 조화 200여개 공연·전시·축제 막 올라

운영자 0 688 2018.01.18 11:28
문화올림픽 실현 프로그램 공개




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행사가 펼쳐질 공간들이 손님맞이 채비를 마치면서 `평화'를 테마로 한 또 하나의 올림픽, 문화올림픽을 실현할 주요 프로그램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다음 달 9일 개막과 함께 올림픽 시즌(2월9~25일)인 17일 동안 진행되는 공연·전시·축제 등 문화행사는 200여개에 달한다. 이 중 다수의 프로그램이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를 중심으로 펼쳐지게 된다. `평창 올림픽플라자'는 문화와 관련된 각종 공간을 짧은 거리 안에 집적화했고, 강릉 올림픽파크는 빙상경기 관람과 문화행사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게 한 구성이 눈길을 끈다.

평창선 백남준 전시전·무형문화재 판소리·불꽃 쇼 등 풍성
강릉은 라이브사이트·콘서트 … 아트센터선 각종 예술 공연

◇평창 올림픽플라자

평창 대관령면 횡계리에 위치한 평창 올림픽플라자에는 다음달 9일, 개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 스타디움(개·폐회식장), 시상식이 열리는 메달플라자 등 굵직한 올림픽시설과 각종 문화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오는 25일 개관하게 되는 `문화ICT관'. 문화ICT관 1층에서는 `라이트 평창(Light PyeongChang) 빛'을 주제로 166개 TV 브라운관으로 만든 비디오 아트계의 거장 백남준의 대표작 `거북'이 전시된다. 이중섭의 `부부', 김환기의 `무제' 등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근현대 미술 대표 작품도 매일 만나볼 수 있다. 또 폭포 터널과 미디어 파사드 쇼를 선보이는 등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전통문화관'은 전통 가옥과 공연, 예술 등 우리 고유 문화의 미를 세계인에게 선보이기 위해 조성됐다.

대회기간 실내에서는 무형문화재 기능 장인들의 시연과 대금, 가야금, 판소리 등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전통문화관 바로 앞 야외부지에는 무형문화재 주철장이 손수 제작한 `평화의 종'(상원사 동종 재현)이 세워진다. 관람객들은 탈춤과 같은 야외 마당공연에 참여하고, 직접 평화의 종 타종 체험도 할 수 있다.

시상식이 열리는 `메달플라자'는 4,000명에 달하는 선수와 관중이 메달리스트 탄생의 순간을 함께 축하하는 곳이다. 불꽃 쇼와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고 `라이브사이트'(야외 경기응원장)로도 운영된다. `라이브 파빌리온'의 3D 홀로그램 콘서트도 주목되는 공연이다.

◇강릉 올림픽파크

빙상경기의 주 무대가 되는 `강릉 올림픽파크'는 열린 무대와 거리예술공연 등으로 꾸며지는 `오픈스테이지'가 날마다 펼쳐진다. 매일 오후 3시 라이브사이트를 시작으로 관중 동선을 따라 강릉 오발경기장(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까지 왕복 1시간에 걸쳐 전문 아티스트 60여명이 퍼레이드 쇼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림픽 기간 4일 동안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한복 플래시몹 행사도 진행된다. 강릉 종합운동장 인근 야외 잔디광장에서는 `강릉 라이브사이트'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12시간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경기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고, 동계스포츠 체험도 할 수 있다.

실제 얼음을 얼려 조성한 아이스링크도 무료 개방되고, 경기 중계가 없는 시간에는 케이팝(K-POP) 콘서트, 난타 등 유명 공연과 한국 선수단을 위한 야외응원도 펼쳐진다. 지역 전통예술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 등도 2018평창올림픽에서 우리 고유의 흥과 멋을 담은 신명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강릉 라이브사이트 가까운 곳에 위치한 `강릉아트센터'는 최신 공연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음 달 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요 인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제132회 IOC 총회 개회식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공연을 선보이는 장소로 활용된다. 19일 국립오페라단의 `동백꽃 아가씨'를 시작으로 대회가 종료될 때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연이어 마련된다. 발레와 무용, 오케스트라, 뮤지컬, 뮤지컬 갈라쇼, 난타, 세계 가곡의 향연 등 국립과 지역 대표 예술기관들이 준비한 기획 공연도 선을 보이게 된다.

◇진부(오대산)역·라이브사이트·월정사도 주목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 이외에도 평창 올림픽플라자의 관문이 될 KTX역 `진부(오대산)역 문화시설'에서는 역대 올림픽의 다양한 유물과 예술명인들의 공예작품을 전시해 올림픽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

또 서울(광화문광장, DDP), 대전(엑스포스케이트장),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전국 주요도시를 비롯해 평창(송어축제장), 강릉(폐철도부지를 재생한 월화거리), 정선(고드름축제장) 등 전국 7곳의 `지역 라이브사이트'가 운영된다.

춘천역 광장과 국립전주박물관, 목포역 광장 등 전국 17곳에서는 무대와 시스템을 탑재한 `이동식 라이브사이트' 차량이 전국을 순회, 많은 국민이 평창올림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대한불교조계종 4교구 본사인 오대산 월정사(주지:퇴우 정념)에서 진행되는 템플스테이와 국가 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5호 강릉 선교장에서 맛보는 종갓집 음식, 올림픽 패밀리를 대상으로 하는 팸 투어, 세계의 음식과 공연을 보여줄 세계음식문화관 등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이 평창동계올림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은 한국의 전통을 가미한 가장 문화적인 올림픽으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모두가 문화로 하나 될 수 있는, 매일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올림픽 프로그램들을 직접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강원일보 /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오석기 기자]
운영자 0 688 2018.01.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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