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올림픽 명품도시 거듭나는 강릉

운영자 0 892 2018.01.18 11:31
김남인 강릉시 올림픽도시정비단장



도시재생사업 선정
지역상권 살릴 기회
시민 적극 참여 중요

동계올림픽 빙상종목 전 경기가 열리는 강릉에는 올림픽파크가 조성됐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교통 인프라가 대폭적으로 확충됐다.

강릉역은 KTX 현대식 역사로 바뀌었다. 남북으로 단절됐던 역사부지는 철도지하화로 도로 관통과 넓은 주차장이 조성됐다.아트센터와 한옥마을이 건립됐고, 경포에 방치됐던 콘도와 호텔 부지에는 고층 호텔이 들어섰다. 유천택지에는 선수촌과 미디어촌이 완공돼 선수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주요 가로변의 환경정비사업도 이제 모두 마무리됐다. 도심철도 지상부에는 풍물시장이 입점했고 대형 수목을 이식해 무월랑과 연화 부인의 러브스토리가 있는 월화거리도 조성을 마쳤다. 민간 아파트 건설 등 건설경기도 살아나 도시 내에는 나대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건축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드디어 경강선 KTX가 개통돼 이제 강릉은 서울과 불과 2시간 이내의 거리로 좁혀져 매일 1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강릉은 지구촌 사람들에게 국제적인 도시로 각인돼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슬럼화돼 가던 구도심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원도심으로 기능 회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 특히 중앙시장과 월화거리를 연결하는 옥천동과 중앙동 구도심 뒷골목 일대는 상권 회복을 위해 개선해야 할 사업들이 너무 많다. 그동안 강릉시의 도시재생사업은 명주동 할머니들의 화분 가꾸기로 출발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작으로 담장 허물기 등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 공포(2013년 6월)된 지도 4년이 넘었다. 강릉시는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2014년에 국비 100억원이 지원되는 도시재생 선도지역 정부공모에 응모했다가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도시재생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 자체 예산으로 담장 허물기, 골목길 정비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타 도시보다 먼저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승인받는 등 체계적인 사전 준비로 성덕동 부기촌 희망마을 사업, 신한옥마을 R&D 사업, 주문진 등대지구 새뜰마을사업이 공모에 선정됐으며 주문진 등대지구는 올해 말까지 사업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이제 명주동 골목길은 지난해 10월 한국관광공사가 도시재생을 주제로 선정한 10월에 가볼 만한 여행지 10곳에 포함될 만큼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2017년 12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각 도에서 1개 도시만 선정되는 중앙심사에서 중심 시가지형에 신청한 옥천동이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283억원에 앞으로 5년간 국비 17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지역은 강릉역과 중앙시장, 월화거리가 직접 연결되는 지역으로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 지역상권이 살아나도록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참여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 강릉시가 세계적인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

[출처 : 강원일보]
운영자 0 892 2018.01.18 11:31

Comments

강릉뉴스 목록

강릉시의회, 신년 참배로 2024년 의정활동 시작
강릉시, 희망찬 제일강릉시대 위해 2024년 시무식 개최
강릉시립미술관, 기획전시 소장품전 ‘컬렉션23’ 재개최
강릉 바다 때린 쓰나미…日 지진 발생 2시간만에 높이 85cm로 왔다
[오늘의 날씨] 한글날 '흐림'…오후부터 전국 곳곳 비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