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강릉아트센터 2시간반 동안 무대시설·객석 꼼꼼 체크

운영자 0 655 2018.01.22 09:14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1일 강릉아트센터에서 현장을 둘러보고 버스로 향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권태명기자


황영조체육관에 10여분 머물러
남측 환영에 "안녕하세요" 화답

공연장 음향·분장실 등 둘러봐
北측 강릉시 관계자에 질문세례
현송원 단장, 취재진에 묵묵부답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북측 사전 점검단이 21일 강릉을 찾았다. 이들은 이날 북한 예술단 공연 장소 후보인 황영조기념체육관과 강릉아트센터를 잇따라 방문했다. 본보는 공동취재단과 함께 북측 사전 점검단을 동행 취재했다.

■황영조기념체육관 점검=강릉 씨마크 호텔에서 식사를 마친 북측 사전 점검단은 오후 3시30분께 강릉시 교동 황영조기념체육관에 도착했다. 황영조기념체육관 주변은 이미 국정원과 경찰 등이 밀착 방어를 하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린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은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없이 체육관으로 들어갔다.

한 북측 관계자는 `안녕하십니까'라는 인사에 `안녕하세요'라고 짧게 답변을 하기도 했다. 북측 사전 점검단은 황영조체육관을 들어간 지 10분 만에 다시 버스에 탑승, 강릉아트센터로 이동했다.

■강릉아트센터 빈틈없는 확인=오후 3시46분께 북측 사전 점검단은 북한 예술단 공연 장소로 유력한 강릉아트센터를 찾은 후 곧바로 3층 VIP실로 향했다. 오후 4시6분께에는 음향을 확인하는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이 강릉아트센터에 울려 퍼지기도 했다. 이후 북측 사전 점검단은 사임당홀과 개인 분장실 등을 살펴본 뒤 다시 VIP룸으로 향했다.

강릉시 관계자에 따르면 강릉아트센터에 대해 자세한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아트센터를 방문한 지 2시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오후 6시11분께 현송월 단장을 비롯한 북측 사전 점검단은 점검을 마친 후 강릉아트센터 로비에 모습을 나타냈다. 취재진이 현송월 단장에게 “공연장 맘에 들었는가”, “시설이 마음에 들었느냐” 등의 질문을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없었다.

강릉아트센터 주변은 취재진 50여명과 주민 50여명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일부 주민은 북측 사전 점검단의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건물 밖 유리창을 통해 휴대전화를 이용, 사진을 찍기도 했다. 점검을 마친 북측 사전 점검단은 버스를 통해 경포의 한 호텔로 이동, 휴식을 취했다.

[출처 : 강원일보 / 임재혁기자]
운영자 0 655 2018.01.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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