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참가하는 북한 선수 22명, 최근 성적은...

피겨 페어-여자 아이스하키 등 5개 세부종목 나서... 메달권에 든 적은 없어


▲ 남북한, 평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추진남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017년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Ⅱ 그룹 A 대회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한 모습.ⓒ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 22명의 메달 획득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남북 회의를 거친 뒤, '북한에선 평창 올림픽 5개 종목에 2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5개 종목은 피겨스케이팅 페어, 쇼트트랙, 여자 아이스하키, 크로스컨트리, 알파인 스키 등이다. 북한이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2010 밴쿠버 대회 이후 8년만이다.

이번에 평창에 올 북한 선수들은 대부분 국제대회에서 중하위권에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 나서는 렴대옥-김주식 조다. 렴대옥-김주식은 지난해 9월 독일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자력으로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국제빙상연맹(ISU)에 마감시한까지 티켓을 사용할지에 대한 여부를 답하지 않아 결국 출전권을 잃고 말았다.

이들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15위권 정도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열렸던 2017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15위를 기록했고, 2016년 4대륙 선수권에서는 7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요기술로는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 쓰로우 살코와 쓰로우 루프, 트리플토룹 콤비네이션 사이드 바이 사이드(Side by Side) 점프 등이다. 개인 최고기록은 쇼트프로그램 64.52점(2017 세계선수권), 프리스케이팅 119.90점(네벨혼 트로피), 총점 180.09점(네벨혼 트로피)이다.

지난해 여름 한국 대표인 김규은-감강찬 조가 훈련하고 있는 캐나다의 브루노 마콧 코치 밑으로 전지훈련을 하러 오기도 해 화제가 됐다. 김규은-감강찬 조와 렴대옥-김주식 조는 모두 이번주 대만에서 열리는 4대륙 피겨선수권 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전 마지막 실전 감각을 점검한다(관련기사: 한국 피겨 유일의 페어조 김규은-감강찬 "돌고 돌아 평창에 왔죠").

쇼트트랙 남자 500m와 1500m에 출전하는 최은성과 정광범은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고, ISU에 프로필조차 등록돼 있지 않다. 최은성은 지난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준준결승까지 진출했고, 올 시즌 월드컵 1,2차 대회에 개인전 전 종목에 참가했다. 한국에서 열렸던 4차 월드컵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알파인 스키에 출전하는 최명광, 강성일, 김련향도 국제대회 출전 경력이 많지 않다. 최명광은 지난해 이란에서 열린 슈퍼-G 대회 출전해 11명 가운데 한 번은 10위, 한 번은 11위를 기록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김련향은 같은 대회에서 10명 중 8위, 11명 중 10위에 그쳤다.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프리스타일에 출전하게 된 한춘경과 박일철, 여자 10㎞ 프리스타일의 리영금은 지난해 4월 러시아에서 열렸던 대회에 출전한 것이 마지막이다. 이들은 모두 92명의 선수 가운데 90위권을 기록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세계 랭킹 25위다. 전체적인 실력에서 모두 한국 대표팀에 비해 밀린다는 평가다. 이미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 대회 디비전 2그룹A 4차전에서 한국에 0-3으로 패했다. 새라 머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지난 16일 "아이스하키 3-0의 스코어는 축구에서의 3-0 스코어 차이보다 훨씬 더 크다"며 한국과 북한의 실력차가 상당하다고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출처 : 오마이뉴스(시민기자) / 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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