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술단 강릉공연장 사실상 ‘ 강릉 아트센터’ 확정

운영자 0 1,424 2018.01.23 09:20
사전 전검단, 시설 만족감 표시
현 단장, 무대 나무판 설치 요청
예술계, 개막일 전후 공연 전망

속보=평창동계올림픽 때 북한예술단의 강릉 공연장(본지 1월22일자 1면 등)으로 998석 규모 강릉아트센터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22일 강릉시와 강릉아트센터에 따르면 북한의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21∼22일 1박2일간 강릉을 방문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은 강릉아트센터의 시설에 만족감을 표시했다.특히 현 단장은 21일 강릉아트센터를 2시간 30분이나 점검하면서 공연장 시설을 꼼꼼히 살피고 무대 바닥에는 나무판을 깔아 줄 것으로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무대 바닥에 나무판을 깔도록 한 것은 북한예술단 공연 프로그램으로 탭댄스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은 “무대 바닥에 공연에 필요한 나무판을 깔아달라고 요청한 것은 이미 강릉아트센터를 공연장으로 낙점했다는 뜻 아니겠냐”고 분석했다.현 단장은 또 아트센터 대공연장(사임당홀)에 1시간 30분 정도 체류하면서 시설을 살피고 혼자 손뼉을 치면서 공연장 실내 음향의 잔향을 직접 체크하는 세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강릉아트센터 관계자들은 “공연을 하는 전문가 답게 극장의 시설이나 시스템을 매우 잘 꿰고 있었고,극장에 있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최성일 강릉시 올림픽대회추진단장은 “당초 아트센터 점검에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계획됐는데 현 단장 일행이 황영조기념체육관에는 10분도 채 머무르지 않은 반면에 아트센터에서는 150분 간이나 체류하면서 디테일하게 점검·협의를 했다”며 “공연장 시설에 만족해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현 단장 일행은 강릉시 관계자들이 북한예술단 공연일정을 묻자 “남측에서 (2월)8일이나 9일에 가능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북한예술단은 올림픽 개막일을 전후해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문화예술계는 전망하고 있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 / 최동열·이서영기자]
운영자 0 1,424 2018.01.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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