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 KTX 개통 한달만에 30만명 방문…폭발적인 반응

운영자 0 697 2018.01.23 10:28
22일 최명희 강릉시장이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강선 KTX 개통 이후 강릉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경강선 KTX의 한 달간 이용객이 30만명으로 나타났다.

22일 강릉시에 따르면 경강선 개통 후 지난 19일까지 KTX 이용자는 강릉역에서 승차 15만2071명, 하차 15만3478명 총 30만5549명이며 이는 역대 전국 KTX 개통과 비교했을 때 폭발적인 반응이라는 분석이다.

올림픽 개최 준비와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을 비롯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지난해 강릉 관광객은 총 1466만명으로 전년(1246만명)대비 220만명이 증가했다.

특히 KTX가 개통된 지난해 12월에는 전년동월 대비 12만8000여 명이 늘었으며 강릉의 대표적 관광지인 오죽헌은 전년동월 대비 관람객 73.2%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민의 힐링트래킹 코스로 자리 잡은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은 전월 대비 9.9% 늘었다.

KTX 이용객의 강릉 방문목적은 관광 70%, KTX 체험 20%, 개인용무 10%로 나눠지며 대부분 3~4인으로 당일여행 형태로 방문했다.

‘강릉으로 점심 먹으러 가자’, ‘쫌 있다 서울에서 봐’ 등의 KTX 개통 후 수도권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간 것을 실감할 수 있는 대화가 오가고 있다.

KTX 개통으로 대중교통 업체를 비롯한 음식·숙박업소,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교통수단별 이용 증가 현황으로는 전년 동월대비 렌트카 이용객이 20%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강릉IC를 이용한 차량 12.4%, 개인택시 기준 택시 가스소비량 12.3%, 시내버스 6.3%가 증가했다.

반면 KTX와 상충하는 교통수단인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각각 29.2%, 3.5% 감소했다.

음식·숙박업소의 매출 증가는 중앙시장과 안목커피거리가 30%로 가장 많았으며 주문진 20%, 사천 15%, 경포·초당·강릉역주변 10%, 택지 5% 등이 상승했다.

특히 전통시장의 경우에는 방문객이 전년보다 30% 늘었으며 닭강정, 떡갈비, 호떡, 지하어시장 등의 매출이 높아졌다.

KTX 이용객의 주요 관광코스는 강릉역에 도착, 역 주변 및 초당(순두부)에서 식사하며 안목 커피거리에서 커피를 마신 후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KTX 이용객을 위해 경포, 주문진, 정동진 등 주요 관광지를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강릉역을 경유하도록 조취했으며 올림픽 기간에는 시내버스 무상 이용과 무료 시티투어 버스를 1일 8대 투입해 주요 관광지 순환 운행할 예정이다.

또 올림픽 이후 계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정동진 곤돌라(민자 공모), 루지와 대관람차(민자 공모 준비) 등 체험관광 인프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세라믹, 신소재, 바이오, 3D프린팅 산업 등 전략적 업종 선택과 집중 유치, 올림픽 대비 다국어(영․중․한) 홍보물 제작, 친절·청결·바가지 없는 가격으로 올림픽 이후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이뤄지도록 서비스 개선 등도 함께 진행한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KTX가 개통하고 1개월이 지난 지금 부정적인 영향보다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게 다가오고 있다”며 “올림픽 이후에도 KTX는 변함없이 서울과 강릉을 오가는데 열차를 꽉 채울 것인가 비운 채로 나둘 것인가는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이뉴스투데이 / 어경인 기자]
운영자 0 697 2018.01.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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