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련미’ 새겨 넣은 평창 메달 뜯어보기 [2018 평창올림픽]

운영자 0 980 2018.01.23 14:3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목에 걸 메달은 자세히 보아야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메달의 앞면에는 평창올림픽을 뜻하는 PyeongChang2018과 올림픽을 의미하는 오륜기와 평창 올림픽 마크를 나란히 배치하고, 우측 위에는 종목명을 새겼다.

반대쪽에는 평화의 스포츠 대제전을 뜻하는 오륜기가 큼지막이 박았다. 이게 다가 아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한글 자음(ㅍㅊㄷㄱㅇㄹㅍ)을 3차원 공간에서 양쪽으로 잡아당겨 입체적으로 만든 후, 원형으로 잘라내는 과정을 거쳤다. 조직위는 “선수들의 노력과 인내의 모습을 사선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측면에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첫 자음을 새기며, ‘평창올림픽’이란 점을 재차 강조했다.



조직위는 ‘목걸이’로 알려진 스트랩(Strap)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올림픽 최초로 한복에 사용되는 전통 기법 중 ‘갑사기법’을 사용했다. ‘갑사천’은 가벼우면서도 공기가 잘 통하고 반투명한, 고급스러운 옷감이다.

또한 눈꽃 패턴을 한글 자음으로 구성하여 전통 문진기법으로 넣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타이포그래피와 올림픽 엠블럼 또한 전통 자수 기법으로 제작했다.

폭 3.6cm, 메달을 장착했을 때 길이는 42.5cm이다.

메달 케이스는 한국의 전통 한옥에서 영감을 얻었고, 처마 지붕의 간결하고 우아한 곡선을 본떠 원목으로 제작했다.

한국과는 큰 관련이 없는 평화의 여신을 새겨 넣었던 1988 서울올림픽보다는 조금 더 한국다움을 강조한 게 포인트다.

러시아 전통적인 문양을 새겨 넣으며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은 소치올림픽 메달과 비교할 때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평창올림픽의 메달을 처음 접한 시민들은 “예쁘게 잘 만들었다”, “벽에 긁힌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메달 무게는 금메달이 586그램, 은메달 580그램, 동메달 493그램이다. 이번 올림픽에는 금메달만 역대 올림픽을 통틀어 가장 많은 총 102개 걸렸다.

대회는 2월9일 금요일부터 2월25일 일요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등지에서 열린다.

[출처 : iMBC 스포츠 뉴스팀]
운영자 0 980 2018.01.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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