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 女하키팀, 내일 진천서 합동훈련

운영자 0 650 2018.01.24 11:45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름 가량 앞두고 북한 선수단과 대표단의 방남과 예술단의 공연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이르면 25일부터 합동 훈련에 돌입하게 되며, 올림픽 개막식 전야제로 강릉과 서울에서 문화공연도 열린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오는 25일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 등 선발대 8명과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5명이 남측을 방문할 예정이다. 아직 입경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경의선 육로를 따라 내려와 선발대는 평창으로, 선수들은 진천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대는 2박3일간 평창에서 머물면서 북한 선수단과 대표단이 이용할 숙박장소와 경기장, 태권도 공연장 등을 점검하고 28일 북측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선수 12명, 감독 1명, 지원인력 2명으로 구성된 북한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진천에서 훈련 중인 남한 선수들과 합류해서 곧바로 공동 훈련에 돌입한다. 
 
북한은 이 같은 내용을 지난 23일 밤 남측에 통지했다. 당초 선수단 본진이 내려오는 2월1일 내려올 계획이었으나, 올림픽 첫 경기(2월10일)까지 훈련시간이 촉박하고, 아이스하키가 조직력을 필요로 하는 단체종목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스하키 선수들을 제외한 선수단 본진 31명(선수 10명, 임원 21명)은 당초 예정대로 다음달 1일 남쪽으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피겨스케이팅 페어에 렴대옥-김주식 선수와 쇼트트랙 정광범·최은성, 크로스컨트리 한춘경·박일철·리영금, 알파인스키 최명광·강성일·김련향 등은 평창에 마련된 선수촌에 입촌한 이후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다음달 7일에는 대표단과 응원단, 기자단, 태권도시범단 등 150여명이 파견된다. 아직까지 대표단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유력할 전망이다.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은 유엔(UN) 안보리 제재 대상으로 '여행금지' 조치가 포함됐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의 방남 가능성도 예견된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의 방남으로 관심을 모은 예술단(14여명 규모)은 6일 경의선 육로 이용해 우리측으로 와서 8일 강릉아트센터와, 11일 서울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각각 공연한 이후 12일에 같은 경로로 북으로 귀환한다. 북한은 당초 판문점 육로로 이동키로 제안했다가 다시 변경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은 판문점에서 경의선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의 평창 올림픽 계기 방남 통로로는 모두 경의선이 이용될 전망이다. 크루즈나 항공편 이용은 대북제재 위반 소지가 있어 제외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림픽 전야제 성격으로 열리는 강릉 공연과 북한의 건군절 열병식이 같은 날로 잡히면서 북한이 두 곳의 행사를 활용해 체제 선전을 위한 관심끌기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북한 평창 동계올림픽 방남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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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인원 이동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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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선발대 8명 경의선→평창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5명 경의선→진천
28일 선발대 8명 귀환 경의선
2월1일 올림픽 선수단 31명 경의선→평창
2월6일 예술단 140명 경의선→강릉→서울
2월7일 대표단·응원단 230명·태권도시범단 30명 경의선→평창
2월8일 예술단 강릉아트센터 공연
2월11일 예술단 서울국립극장 공연
 2월12일 예술단 140명 귀환 서울→경의선

 
[출처 : 아시아경제 / 오현길 기자]
운영자 0 650 2018.01.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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