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만 하는 것 아니야” 끊이지 않는 공연+예술 ‘평창 문화 올림픽’

운영자 0 724 2018.01.25 16:06

▲ 현대식 건물인 대공연장, 전통식 건물인 소공연장으로 구성된 강릉아트센터 ⓒ한준 기자

“경기만 하려고 올림픽을 개최한 것이 아니다.”

강원도 문화행사과 관계자는 24일 ICT로 하나되는 평창동계올림픽 컨퍼런스 기간 진행된 강릉아트센터 프레스투어에서 취재진을 만나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역대급 문화 행사’와 함께 열릴 것이라고 했다.

동계 올림픽 경기가 각 경기장에서 열리지만. 경기장과 개최 도시, 강원 지역에서 다채로운 예술, 문화가 펼쳐진다. 이 공연들은 5G 이동통신 기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초고화질방송(UHD), 가상현실(VR) 등 첨단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정보통신) 기술을 가미해 최초의 ICT 문화 올림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 평창 문화올림픽으로 명명된 이번 기획을 지휘한 김태욱 총감독은 “올림픽 관람도 중요하지만 올림픽 티켓값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비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겠다. 강원도의 문화 콘텐츠를 올림픽이 열리는 특별한 기간에 체험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자부했다.

문화올림픽의 중심은 신축한 강원아트센터. 2월 8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지휘할 북측 예술단의 공연이 예정된 장소다. 강원도 관계자는 “경기 개최 경기장에서의 문화 행사는 대회 조직위, 경기장 밖의 장소는 강원도가 주관한다. 북측 예술단 행사는 문체부 소관”이라며 북측 예술단이 펼칠 공연 내용과 시간 등에 대해선 아직 알려진 바 없다고 했다.


▲ 강릉아트센터 대공연장

◆ 동계스포츠와 문화예술의 만남…평창, 문화를 더하다

북측 예술단의 방문은 문화올림픽의 일부 이벤트일 뿐이다. 강릉아트센터는 현대식으로 지어진 대공연장, 전통(한옥)식으로 지어진 소공연장 등 두 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대공연장에서 매일 7시 30분에 공연이 열리고, 소공연장에서는 매우 2차례 등 총 200여회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총 150여 단체가 공연에 참가하고, 해외 단체도 16여개가 참가해 다양한 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강릉역 등 역사에서 음식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가장 먼저 시작되는 행사는 1월 30일 화요일 시작하는 2018 평창겨울음악제다. 본래 대관령음악제로 열려온 클래식, 퓨전 재즈 공연이다. 벌써 사전 예매율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1월 30일과 31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시작해 2월 1일 춘천문화예술회관, 2월 2일 원주 백운아트홀, 2월 2일과 3일 강릉아트센터, 2월 10일 페스티벌파크 평창을 거쳐 2월 16일 강릉다트센터에서 마무리된다. 일부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개최지에서 본격 시작하는 행사는 2월 3일 강릉원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릴 문화올림픽 개막축제 문화로 여는 잔칫날이다. 각종 공연과 DJ 난장파티, 아트마켓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날 문화올림픽이 야심차게 준비한 테마공연 ‘천년향’과 미디어아트쇼 ‘청산☆곡’도 막을 올린다. 천년향은 2월 3일부터 2월 24일까지 주중 오후 5시, 주말 오후 2시, 오후 5시에 강릉원주대학교 해람문화관에서 공연한다. 2월 12일, 19일에 쉰다.

천년향은 평창문화올림픽의 주제 ‘영감’ 시리즈 중 대표작으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파괴한 스펙터클한 무대 연출과 웅장한 에너지로 평화의 메시지를 표현하는 넌버벌 댄스 퍼포먼스다. 청산☆곡은 강릉솔향수목원에서 볼 수 있다. 대자연의 품에서 펼쳐지는 파노라마 미디어아트쇼로, 총 2.6km의 코스를 통해 태백광장, 선조의 숨결, 숲속 랩소디 등 다양한 테마로 강원의 미를 체험한다.


▲ 천년향 포스터 ⓒ강원도 문화올림픽 통합추진단

◆ 대회 내내 이어지는 문화 콘텐츠…강원도의 자연과 전통을 세계에 알린다

김태욱 총감독은 “황태어장 등도 고려했지만 숲으로 들어가서 강원도의 풍경을 보여주자는 생각을 했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천년향을 기획한 황운기 제작감독은 “ICT 기술을 접목해 기존의 공연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천년향은 미디어파사드(미디어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의 합성어로 건물 벽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것” 기법을 활용해 공간을 새롭게 연출한다. 강원도의 신비하고 평화로운 자연을 극장에 옮겨 관객들이 자연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2월 2일부터는 강릉 경포해변에서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이 25일까지 열린다. 총 23개의 설치 미술이 전시되고, 주기적으로 전시된 작품을 불태우는 파이어아트쇼를 연다. 경포호수 일대에는 라이트 아트쇼 ‘달빛호수’를 볼 수 있다. 15m 크기의 달 모양의 대형 조형물을 설치해 미디어아트를 공연한다.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는 2월 3일부터 3월 18일까지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 악의 사전이 개최된다.

이밖에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 중국과 함께 한일중 올림픽 컬처로드를 열어 한일중 3국의 전통극 초청 공연을 정선아리랑센터에서 연다. 2월 10일과 17일, 24일에는 강릉원주대학교 운동장에서 K-POP 월드 페스타가 열린다. 아시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이 참가해 공연할 예정이다.

2월 4일부터 24일까지 고성 통일전망대 일원에서는 DMZ 아트페스타 2018 ‘평화:바람’을 공연한다. 2월 3일부터 3월 18일까지 강릉 일대에선 강원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자 단종국장재현, 대도호부사행차, 망월제 등을 연다.

강원도 관계자는 “올림픽을 통해 국격을 높이고 강원도의 문화를 소개하는 장을 만들고 싶다. 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 헌장에 맞춰 문화와 교육의 올림픽으로 열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강원도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강원도민들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수준 높고 다채로운 문화 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출처 : 스포티비뉴스 / 한준 기자]
운영자 0 724 2018.01.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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