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0만원’ LG 1군 최저 연봉 타자, 5할대 맹타로 FA보다 낫네

최고관리자1 0 3 2022.04.19 09:01


[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의 외야수 문성주(25)는 18일 현재 LG의 1군 엔트리 타자들 중에서 연봉 4200만원으로 가장 적은 선수다. 그러나 시즌 초반 활약도는 팀내 타자들 중에서 으뜸에 속한다. 5할대 맹타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LG는 투수도 야수도 뎁스가 좋다. 젊은 선수들은 1군 엔트리에 올라오는 경쟁부터가 힘들 정도다. 문성주는 야수를 16명이나 넣은 개막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외야 포지션에서 주전인 김현수, 박해민 외에 시범경기 홈런왕에 오른 송찬의, 장타력이 좋은 이재원, 수비력이 좋은 안익훈, 발이 빠른 신민재 등에 밀렸다. (지난해 출루왕 홍창기는 허리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문성주는 지난 8일에서야 1군 콜업 기회를 받았다. 이재원이 2군으로 내려가고, 송찬의가 시범경기 때 장타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1할 타율에 그치면서 기회가 왔다. 문성주는 9일 NC전에 9번타자 우익수로 처음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7회 타석 때 좌완 투수를 상대하자 우타자 송찬의로 교체됐다.

10일 NC전을 앞두고 ‘출루왕’ 홍창기가 1군에 복귀해 지명타자로 출장하면서, 문성주는 우익수로 또 선발 출장했다. 이날 4타수 4안타, 역전승을 이끌어내는 백발백중 타격 재능을 선보였다. 외야 백업 경쟁자들을 확실하게 자신에게 온 기회를 꽉 붙잡았다.

홍창기가 복귀해 외야는 김현수-박해민-홍창기로 빈틈이 없지만, 지명타자 자리를 활용해 문성주는 계속해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우익수 4경기, 좌익수 2경기, 지명타자 2경기를 출장하고 있다. 문성주가 지명타자 자리를 차지하거나, 부상에서 복귀한 홍창기와 베테랑 김현수가 체력 안배로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문성주는 8경기에서 타율 5할3푼8리(26타수 14안타) 2타점 4득점 맹타를 과시하고 있다. 홈런은 아직 없지만, 3루타 1개와 2루타 2개를 때려 장타율 .692, OPS 1.259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한화와의 3연전에서는 매 경기 멀티 히트를 때렸다. 17일 한화전에서 6-6 동점인 연장 10회 1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해 오지환의 결승 투런 홈런의 발판을 마련했다. 문성주는 9번에서 시작한 타순은 8번, 7번을 거쳐 6번에도 배치됐다. LG 하위타순에서 5할 맹타로 상대 투수들이 쉬어갈 틈을 주지 않고 압박한다.

LG는 라인업에 1할대 타자들이 많다. 60억 FA 박해민은 아직 타격감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아 1할6푼7리다. 외국인 타자 루이즈는 1할9푼6리다. 서건창(.209)과 오지환(.212)은 15일까지는 1할대였으나 주말 한화전에서 안타를 3개, 4개 추가하며 2할을 넘어섰다. 문성주의 활약이 더욱 빛을 내고 있다. 

경북고-강릉영동대를 졸업한 문성주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0라운드 전체 97번째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2018년 첫 해 1군에 5경기를 뛰며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21시는 2군에서 뛰다가 9월 중순에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시즌 막판까지 1군에서 출장했고, 준플레이오프 무대도 경험하며 11타수 3안타(타율 .273)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험치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 정교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orange@osen.co.kr




기사제공 OSEN




한용섭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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