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안혜진·유서연 “떠날 생각 없었어요” [스파이크TV]

최고관리자1 0 7 2022.04.26 09:01
#FA #GS칼텍스 #편안함 #그리고 #가족“오래오래 함께 하자, 친구야”

GS칼텍스의 2022년 비시즌 최대 과제는 자유계약(FA)을 얻은 안혜진과 유서연의 잔류였다. 엄청난 노력, 투자를 쏟은 결과 두 선수를 잡았다. 안혜진과 3년 총액 8억 4천만 원, 유서연하고는 3년 총액 7억 5천만 원 계약을 맺었다. 두 선수 모두 복수의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떠나지 않았다. GS칼텍스가 좋았고, 편안한 가족 같은 팀을 떠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더스파이크>는 GS칼텍스와 동행을 택한 안혜진, 유서연을 만나고자 4월 12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GS칼텍스 클럽하우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혜진, 서연 남아줘서 고마워”차상현 감독이 전한 진심

Q. 두 선수 모두 비시즌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혜진

 자유계약(FA) 문제 때문에 리그 끝난 직후에는 정신이 없었어요. 계약 끝나고 나서는 못 했던 거 다 하면서 지내려고 했어요. 놀러 다니고, 맛있는 음식 먹고, 또 자고 하다가 팀에 복귀했어요.

서연

저도 혜진이와 마찬가지로 FA 계약 문제가 있어서 많이 놀러 다니지는 못했어요. 계약 끝나고 나서는 혜진이랑 이곳저곳 돌아다녔어요. 혜진이랑 부산에서 여자 농구 경기도 보러 다녔고요.

Q. 그러고 보니 혜진 선수는 여자 농구 KB스타즈와 BNK썸의 플레이오프 세 경기를 모두 보러 다녔다고요. BNK 안혜지 선수와 친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혜진

 도쿄올림픽 가기 전에 선수촌에서 친해졌어요. 농구도 배구만큼이나 재밌을 거 같았어요. 사실 농구나 배구 시즌 일정이 비슷하니 못 갔는데, 리그 조기 종료되고 난 후에는 시간도 되고 해서 세 경기 다 갔어요. 재밌었어요.

Q. GS칼텍스가 다른 팀들보다 비시즌 복귀가 빨라요. 컵대회 개막 전까지는 1주 훈련-1주 휴가 시스템이 이어 질텐데, 어때요. 통으로 쉬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한 적 없나요.

혜진

 근데 총 쉬는 기간을 따지면 우리 팀이 마냥 적은 건 아니에요. 오히려 많이 쉬어요. 다른 팀들보다 일주일은 더 쉬는 것 같아요. 근데 이게 나쁘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나쁜 것 가기도 해요. 전 서연이와 반대로 한 번도 통으로 쉬어 본 적이 없어요. 이거에 익숙해진 것 같아요. 

Q. 이제 본론에 들어가 보고자 합니다. 두 선수 모두 데뷔 후 첫 FA 자격을 얻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잔류를 택했습니다. FA 잔류 소감 한 마디 들려주세요.

서연

 엄청 큰 고민은 하지 않았어요. (차상현) 감독님이 이 팀에서 기회를 많이 주셨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GS칼텍스와 3년을 함께 되어 영광이에요.

혜진

 저도 신인 때부터 GS칼텍스에 있었고, 협상할 때부터 감독님이 문자나 전화를 많이 주셨어요. 또 회사에서도 좋게 생각해 주셨고요. 그러다 보니 여기에 남게 됐네요.

Q. 사실 많은 팀들의 러브콜이 있었잖아요. 그럼에도 GS칼텍스에 남은 이유는 뭔가요.

혜진

 사실 많은 팀들의 콜도 있었죠.

서연

 저는 GS칼텍스에 와서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그게 크게 작용했어요. 팀 케미도 좋고, 우리 선수들이 다 좋아요. 그래서 잔류를 하게 되었어요.

혜진

 제가 우리 선수단 가운데 세 번째로 이 팀에 오래 머문 선수에요. (한)다혜 언니, (강)소휘 언니 그다음이 저예요. 그러다 보니 쭉 남아도 무언가 의미가 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장충 신민아’로 불리고 있기에 그것을 버리고 싶지 않아요(웃음). 아직도 많은 분들이 불러주고 계십니다. 언니들, 동생들, 감독님, 코치님들까지 모두 케미도 좋고 여기서 잘 지내고 있잖아요. 마음 편히 배구를 하고 싶었어요. 

Q. 잔류 후에 가장 좋아했을 한 사람이 차상현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약 후 차상현 감독이 해준 이야기가 있다면요.

혜진

 ‘잔류해서 고맙다’라고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감독님의 배구가 이제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거든요. 여기 남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또 감독님과 친하다 보니 이야기할 부분은 할 수 있고, 그래서 계약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지 않았나 싶어요.

서연

 저한테도 ‘남아줘서 고맙다’라고 말씀하셨어요. 짧은 말 한마디뿐이었지만, 감독님의 말에서 진심을 느꼈어요.

Q. 잔류 후에 관계자들이나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혜진

 저는 사실 반반이었던 것 같아요.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신 분도 계셨고, 이미지도 그렇고 GS칼텍스를 벗어나면 안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하신 분도 있었고요. ‘다른 팀 유니폼이 안 어울린다’라는 말을 듣기도 했어요.

서연

 저는 주위 사람들이 다 축하한다고 해주셨어요.



FA 직전 시즌에 맞은 조기 종료“아쉬움이 컸어요, PS 자신 있었는데…”

Q. 안혜진 선수는 천안아산역 파리바게뜨에서 구단 관계자와 만남이 화제가 됐어요. 어떤 일이 있었던 거예요.

혜진

 어떻게 된 이야기냐면 (사무)국장님이랑 저랑 약속한 시간이 있었어요. 근데 제 일정 때문에 약속 시간을 뒤로 미뤘어요. 국장님도 일정이 있으셨는데 저 때문에 바꾸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제가 또 일정이 바뀌면서, 한 시간 뒤에 국장님께 다시 전화해 ‘그냥 제 시간에 만나면 안 되나요’라고 했는데, 국장님이 ‘잠깐만 기다려보라’라고 하셨어요. 원래는 제 집 앞 카페에서 만나려고 했는데, 너무 염치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국장님은 서울에서 KTX 타고 오시는 거잖아요. 천안아산역 근처 카페를 찾아보는데 또 카페가 없는 거예요. 둘 다 시간이 없다 보니 그냥 천안아산역 파리바게뜨를 갖죠. 갔는데, 누가 계속 쳐다 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국장님에게 ‘국장님, 여기서 해도 될까요. 제 차로 갈까요’라고 하다가 ‘그냥 여기서 빨리빨리 하자’라고 말씀하셨죠. 그런데 남자 두 분이 제 뒤 쪽에 앉으시는 거예요. 그리고 계약서에 사인을 했는데 그분들이 저에게 ‘축하해요’라고 하시는 거예요. 근데 거기서 국장님은 ‘오늘을 사진으로 남기자’라고 하시는 거예요. 같이 사진 찍어 본 적 없는데(웃음), 근데 셀카 찍는 것을 또 그분들이 찍어서 곧바로 커뮤니티에 올리셨더라고요. 계약 후에 농구 경기를 보러 갔는데 보러 갈 때마다 모든 팬분들이 물어보셨죠.

Q. 이제 안혜진 선수하면 파리바게뜨가 떠오르겠네요.

혜진

 많은 분들이 ‘왜 갔냐’라고 물어보시는데, 저는 빵을 좋아합니다(웃음).

Q. ‘FA 선수들에게는 취득 직전 한 시즌이 중요한 시기’라고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해요. 지난 시즌 두 선수의 활약은 어땠다고 생각하나요. 사실 FA 직전 시즌이 코로나19로 인해 조기 종료되었기에 많은 아쉬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서연

 이미 포스트시즌 일정이 줄어든 상황에서 리그 재개를 했잖아요. 그런데 3월 21일 우리랑 흥국생명 경기를 끝으로 시즌이 끝나 너무 아쉬웠어요. 다가오는 시즌에는 코로나19 없이 진행됐으면 좋겠어요.

혜진

 아쉬움이 정말 컸어요. 코로나19로 두 번이나 중단기를 가졌고, 모든 선수들이 힘들게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운동을 한동안 못했기에, 리그 재개에 맞춰 운동도 빡세게 하고 있었고요. 또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니, 뭔가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이 있었는데 이렇게 끝났네요. 원래대로라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서울 장충에서 열리거든요.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못한 것 같아 죄송해요.

Q. 솔직히 지난 시즌 경기를 뛰면서 FA 신경이 안 쓰였나요. 신경을 안 쓴다고 하지만, 그래도 선수라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혜진

 제 주위에서도 신경이 쓰인다고 한 선수도 있고, 딱히 상관 안 하는 선수들도 있었는데 저는 별로 신경을 안 썼어요. 그런데 시즌 막판에는 조금씩 FA 실감이 나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이런저런 질문도 하면서 물어보니 그때 조금 실감 났어요.

서연

 저는 혜진이와 반대로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FA 생각은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냥 평소와 똑같은 시즌이라고 생각했어요. 

Q. 만약 이번 시즌이 조기 종료가 안 된다는 가정하에, GS칼텍스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 우승까지 갔다면 계약 연봉이 더 올라갔을 거라 생각하나요

혜진

그렇지 않았을까요. 어필은 했을 것 같아요(웃음). 어쨌든 고생했으니까요. 연봉이 안 오르더라도 보너스가 있지 않았을까(웃음).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서연

 트레블 때도 많이 받았으니까.

서로가 말하는 ‘제 친구는요~’“혜진이는 열정도 넘치고, 엄마 같아요”“서연이는 욕심도 있고, 침착해요”

Q. 너무 FA 이야기만 한 것 같아요. 이제 두 선수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어요. 유서연이 보는 안혜진, 안혜진이 보는 유서연은 어떤 선수, 어떤 사람인가요.

서연

 혜진이는 운동할 때 욕심도 많고, 열정도 넘치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선수인 것 같아요. 평소에는 저를 엄마처럼 챙겨주고, 깔끔하고, 유머 넘치는 친구인 것 같고요.

혜진

 저는 정말 활발한데 서연이는 침착해요. 제가 운동할 때 흥분하면 차분하게 챙겨줘요. 사실 유일하게 맞는 건 먹는 거 밖에 없거든요. 서연이는 집순이고, 저는 어디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거든요. 반대의 성격이어서 그런 건가, 서로를 너무 잘 알아 그런지 모르겠는데 잘 맞고 없어서는 안 될 친구예요. 근데 서연이도 운동할 때 욕심이 있어요.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생각을 조금 덜면 더 잘 할 수 있다고 봐요. 제가 힘을 주고 싶어요.

Q. 서연 선수가 GS칼텍스에 오기 전까지는 네트를 두고 적으로 만났었잖아요. 같은 팀이 아닌 상대로 만났을 때는 어떤 느낌이었어요.

서연

 혜진이 서브가 정말 더러워요(‘더럽다’라는 말은 서버들에게 최고의 칭찬이다. 그만큼 받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그때는 정말 받기 싫었어요. ‘나한테만 안 왔으면 좋겠다’하는 마음이었어요.

혜진

 서연이가 밀어 때리는 걸 잘 해요. 블로커들을 잘 보고 때려요. 블로킹 이용을 잘 해요. 기교가 있어요. 얄미워요(웃음). 저도 블로킹이 약하지 않다고 보는데, 계속 제 손을 맞고 나가니까 짜증이 나는 거예요. 친구가 잘 되어 좋은데, 경기를 하다 보면 약간 여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Q.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잖아요. 성인이 되어 알게 된 새로운 부분이 있나요.

서연

 전 없어요. 혜진이는 그때나 지금이나 활기차요. 어릴 때도 저 데리고 돌아다녔어요.

혜진

 서연이도 똑같아요. 아, 우리 둘 다 조금 예뻐진 거 같기도 해요. 아닌가요(웃음)? 변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성격이든 노는 거든 먹고 돌아다니는 거 다 비슷해요.

Q. 그럼 두 선수 이번 비시즌에는 어디 좀 다녀왔나요.

혜진

 서연이 사는 부산에 갔어요. 유명한 떡볶이집이 있다 해서 갔는데, 못 먹었어요.

서연

 너무 빨리 재료가 소진되어서 못 먹었어요.

혜진

 그래서 광안리 쪽에 가서 회를 산 후에 서연이 집에 가 먹었어요.

Q. 두 선수 모두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떡볶이 말고는 뭐 좋아하나요. 반대로 못 먹는 음식도 말해주세요.

혜진

 

서연

 생선회도 좋아하고, 한식도 좋아하고요. 여기 청평 근처에도 맛집 많아요. 못 먹는 음식은 고수, 홍어 정도?

Q. 서연 선수는 지난 인터뷰 때, 기회가 된다면 유럽 여행을 가보고 싶다 했잖아요.

서연

 FA 계약 아니었으면 유럽에 갔을 거 같아요. 가고 싶은 데는 체코. FA 계약 협상 아니었다면 무조건 나갔을 겁니다.

Q. 혜진 선수는 가고 싶은 여행지 없나요.

혜진

 저는 비행기 타는 것을 무서워해서…. 출렁거리는 그 느낌이 싫어요. 바이킹 타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예전에 제주도 갈 때였나, 옆자리에 할머니가 계셨어요. 너무 무서워서 할머니에게 ‘저 너무 떨려서 그러는데 손잡고 가도 될까요’라고 했는데, 할머니가 잡아도 된다고 하시는 거예요. 너무 감사했어요. 내린 뒤에 곧바로 기념품 사서 할머니에게 드렸어요. 대표팀 일정 아니면 웬만하면 비행기는 타고 싶지 않아요. 

유서연과 안혜진의 목표“기복 줄이고 우승까지 갈래요”

Q. 지난 시즌 승리 후 함께 ‘무릎 꿇고 하트 세리머니’를 했는데, 다음 시즌에도 이어지나요.

혜진

 

서연

우리가 떨어지지 않는 한 한결같이 하트 세리머니 하겠습니다. 우리 시그니처 포즈니까요. 

Q. 다음 시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두 선수가 비시즌에 중점적으로 해야될 부분이 있다면요.

서연

 이번 시즌 부족했던 부분을 생각해야죠. 늘 그랬듯이 리시브가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리시브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혜진

 저는 세터니 공격수들이랑 호흡 더 잘 맞추고, 또 경기할 때 기복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2022년부터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 선장이 바뀌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 욕심은 없나요.

서연

 선수라면 국가대표 욕심은 당연히 있죠.

혜진

감독님이 생각하는 플레이가 있잖아요. 감독님의 선택에 맡겨야죠.

Q. 다음 시즌 GS칼텍스의 전망을 미리 말해본다면 어떨까요.

혜진

경기 기복을 줄이는 게 중요해요. 호흡이나 플레이 면에서는 지금까지 맞춰 온 게 있으니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라 봐요.

서연

 국내 멤버들이 그대로잖아요. 조금 더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호흡을 더 맞춰야 한다고 봐요. 그러면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 생각해요.

Q. 두 선수에게 GS칼텍스는 어떤 팀인가요.

서연

 저는 고마운 팀이라고 생각해요. 감독님이 저를 믿어주셨고, 그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항상 감사하죠.

혜진

 오글거리지만 가족 같아요. 우리 팀이 젊잖아요. 모두 잘 지내기도 하고 또 감독님을 만나 이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감독님은 아빠 같으세요. 잘 챙겨주시고요. 아, 운동할 때 빼고요(웃음). 저도 감독님에게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Q. 혜진 선수는 GS칼텍스에 오래 있었잖아요. 은퇴할 때까지 여기에 남고 싶은 생각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혜진

 조건이 맞고, 선수들하고도 잘 지내고 있으니 계속 있지 않을까 싶어요.

Q. 이번 FA가 두 선수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혜진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뭘 해야 할지 알고 있고,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요. 아직 젊지만 이 계약을 통해 저를 더 알리고 싶어요. 점점 좋아지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서연

 FA 자격을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조금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GS칼텍스에서 혜진이랑 쭉 하고 싶어요. 진심으로요. 같이 성장해야죠. 

Q. 어느덧 인터뷰도 막바지에 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어땠나요. 화창한 봄 날씨에 사진도 이쁘게 잘 나온 것 같아요.

혜진

 서연이랑 같이 찍어서 의미가 있었어요. 편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재밌게 할 수 있었어요. 날씨도 좋았고요. 그래서 발랄하게 찍었습니다. (비가 안 와 다행이네요.) 비가 왔어도 비 맞고 찍었을 겁니다(웃음).

서연

저도 혼자 했다면 소극적이어서 포즈도 못 잡았을 텐데 혜진이랑 같이 하니까 편했어요. 즐거웠어요. 

Q. 오글거리지만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혜진

 비시즌 훈련이 힘들겠지만 아프지 말고 잘 했으면 좋겠어. 오래오래 같은 팀에 있었으면 좋겠다. 싸우지 말고 지금처럼 잘 지내자.

서연

같이 배구를 오래 했으면 좋겠어. 둘 다 부상 없이 또 한 시즌 잘 치렀으면 좋겠다. 아직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는데 늘 그랬듯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자.

Q. 마지막으로 GS칼텍스 팬들에게도 한 마디 전해주세요. 두 선수의 잔류를 그 누구보다 기뻐합니다.

혜진

 올 시즌에도 경기장 찾아와 많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큰 힘을 얻었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준비 잘 해서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이 찾아와 주세요.

서연

 지난 시즌 코로나19 유행세에도 경기장 많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FA 소식도 기다렸을 텐데 다시 GS칼텍스와 함께 하는 부분은 팬분들도 기뻐할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Q. 다음 시즌 목표는 우승인가요.

혜진

 

서연

 다음 시즌에도 우리의 목표는 우승입니다.

안혜진 프로필

생년월일 1998년 2월 16일

소속 GS칼텍스

신장/체중 175cm/63kg

포지션 세터

출신교 강릉해람중-강릉여고

프로입단 2016-2017시즌 1라운드 3순위 GS칼텍스 지명

주요경력

2016~ GS칼텍스

2020-2021시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유서연 프로필

생년월일 1999년 1월 12일

소속 GS칼텍스

신장/체중 174cm/63kg

포지션 윙스파이커

출신교 진주평거초-경해여중-선명여고

프로지명 2016-2017시즌 1라운드 4순위 흥국생명 지명

주요경력

흥국생명 2016~2017

KGC인삼공사 2017

한국도로공사 2017~2020

GS칼텍스 2020~

2020-2021시즌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

글. 이정원 기자

사진. 유용우 기자

영상 촬영 및 편집. 홍성준 에디터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5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기사제공 더 스파이크




이정원 ljwon@thespik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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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530&aid=0000007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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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1 0 7 2022.04.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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