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치솟는데 “훈련중”만 언급…軍 낙탄 사고에 불안 떤 강릉

최고관리자1 0 24 2022.10.05 21:01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탄두, 민가서 700m 떨어져 발견주민 신고 쇄도… 軍 “훈련중”만 언급민주당 “낙탄 사고 진상규명해야”한·미가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맞서 지대지 미사일 5발을 동해상으로 쐈지만, 한국군 현무-2C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에 실패, 기지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 강릉시 모 공군기지에서 4일 밤에 실시된 한·미 연합 지대지 미사일 사격훈련 도중 한국군 현무-2C 미사일이 비정상비행 후 추락하면서 불길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군에 따르면, 한·미는 4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강릉 모 공군기지에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한국군 현무-2C 탄도미사일과 에이태킴스(ATACMS) 2발, 주한미군 에이태킴스 2발이 투입됐다. 4일 오후 11시 현무-2C 1발을 쐈으나 발사 직후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다 기지 내로 떨어졌다. 탄두는 사격지점에서 1㎞, 민가에서 7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추진체는 탄두에서 400m 거리에 떨어졌다. 군은 주둔부대 장병들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키고, 에이태킴스는 안전 조치를 취한 뒤 이날 0시50분 발사했다. 군 관계자는 “사고 후 미사일 추진제(연료)가 연소하면서 화재가 짧게 발생했고, 탄두는 폭발하지 않았다.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과 함께 미사일 이상 여부를 전수 검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강원 강릉시에서는 전날 밤 큰 불길과 폭발음이 들려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5일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강원소방 상황실에 ‘비행장에서 폭발음이 들린다’ 등 1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군부대로 출동했지만 훈련 중이라는 설명을 듣고 3분 만에 돌아갔다.  군 당국은 주민들에게 별도 설명을 하지 않아 주민 불안이 컸다. 군 부대 인근인 강릉시 입암동에 거주하는 A씨는 “아파트에서도 불길이 보였는데 아무런 안내 방송도 없었다”며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퍼지는데도 시민들에게 어떤 설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논평을 내고 “안내조차 없이 실시한 이번 훈련에 오발사고까지 벌어지며 강릉시민은 밤새 공포에 떨었다”며 “시민들을 공포와 불안에 떨게 한 낙탄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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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741209?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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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1 0 24 2022.10.0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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