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 “소음·악취 등 피해 호소해도 당국 대처 늦어”시 “연말까지 생명 처리기한 준 것 … 행정명령 집행 계획”
◇명품 산책로로 손꼽히는 강릉시 포남동 춘갑봉 일대에 개농장이 있어 소음·악취 등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강릉=오현우인턴기자【강릉】시민들이 즐겨 찾는 등산명소인 강릉시 포남동 춘갑봉(동인병원 뒷산)에서 무허가 개농장이 운영되고 있어 소음·악취 등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11일 주민들에 따르면 춘갑봉 일대의 개농장에서 수십여마리 개들이 짖으며 발생하는 소음공해로 인해 이곳을 찾는 많은 등산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기 일쑤다. 또 울타리를 빠져나온 개들이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생긴 배설물로 인한 악취 민원도 이어지고 있고 개물림 사고위험 등에 노출돼 있다.문제는 이 일대가 시유지이며, 개농장이 무허가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강릉시가 이 일대 공원화 사업을 진행하며 1년 전 해당 토지를 매입했음에도 무허가 개농장에 대한 행정조치가 늦어져 불만의 목소리가 많다.
◇명품 산책로로 손꼽히는 강릉시 포남동 춘갑봉 일대에 개농장이 있어 소음·악취 등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강릉=오현우인턴기자주민 김모(52·강릉시포남동)씨는 “이 일대는 시민들이 사랑하는 천혜의 걷기 코스임에도 무허가 개농장 때문에 기분을 망칠 때가 많다”며 “수차례 시에 민원을 넣었지만 개선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강릉올림픽파크부터 춘갑봉-허균·난설헌 기념관-송정 솔밭 코스는 일출과 일몰 감상 및 강릉 도심 경관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명품 등산로로 손꼽힌다.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생명에 대한 보호 의무도 있기에 농장주에게 분양 등을 통해 처리할 시간을 연말까지 준 상황으로, 이후에는 강제로 행정명령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강릉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공유재산 실태조사 용역을 거쳐 시유지를 점유하거나 불법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대부료의 120%에 해당하는 변상금을 부과·징수하고 원상복구를 명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영재기자·오현우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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