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커 성지된 양평만남의광장...주민에겐 '소음의광장'

최고관리자1 0 16 2022.10.12 17:34
기사내용 요약위치 때문에 바이커들 사이에 각광받는 곳으로 소문성지가 되면서 주변 주민들에겐 소음 피해 지속



양평 만남의광장 휴게소의 모습. 2022.10.12. jungxgold@newsis.com.[양평=뉴시스]김정은 기자 = 바이커들의 성지라 불리는 경기 양평군 ‘만남의 광장’ 휴게소 인근 주민들이 오토바이 소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12일 양평군에 따르면 양평 만남의광장 휴게소(이하 양만장)는 서울 근교에 위치해 있는데다 강원도 속초와 강릉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일찌감치 바이커들 사이에서 괜찮은 모임장소로 각광받았다.이에 지난 민선 7기에는 모터사이클 축제가 열리기도 했으며, 라이더 용품을 파는 전용매장까지 입점하면서 자타공인 바이커들의 성지가 돼버렸다.그러나 이곳이 바이커들의 성지가 되면서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소음 피해도 늘어  2020년 8건이었던 소음 민원이 2021년에는 25건, 올해는 벌써 34건이나 접수됐다.특히 야간에도 불법으로 머플러 등을 개조한 오토바이 배기음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인데다 주말에는 동호인들이 더 몰려 집안에 머물기 어려울 정도다.



양평 만남의광장 휴게소의 오토바이 주차장에 오토바이들이 늘어서 있다. 2022.10.12. jungxgold@newsis.com. 하지만 불법 주·정차 등 다른 교통법규 위반과 달리 소음 피해는 일반인들이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입증하기 어려워 현장 단속 외에는 방법이 없는 상태다.게다가 법적 소음기준치와 주민들이 체감하는 소음 수위가 달라 현장 단속을 실시해도 소음기준치 이하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실제로 군과 경찰,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4월 실시한 현장단속에서는 소음기준치를 초과한 오토바이가 단 한 대도 적발되지 않았다.이에 군은 휴게소 곳곳에 ‘소음에 주의해달라’는 현수막을 걸고 수시로 현장을 찾아 바이커들에게 주민 소음 피해를 알리고 계도 조치하고 있다.양평군 관계자는 “워낙 많은 오토바이 동호회가 방문하는 곳이다 보니 소음이 적지 않아 주민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하지만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하고 단속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유관기관들과 주기적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경찰서 관계자는 ”머플러 불법 개조 위주로 현장에서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늘 경찰이 상주하며 단속을 할 수도 없어 단속에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당장 사고도 적지 않아 휴게소 인근에 오토바이 단속용 후방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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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47086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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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1 0 16 2022.10.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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