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미사일 추진체, 유류고에 떨어졌으면 어떻게 할 뻔 했나”

최고관리자1 0 15 2022.10.13 03:00
12일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들 사고 발생 공군부대 방문김병주의원 “최악의 참사 피했으나 아찔했던 당시 상황”민주당 국방위, 현무 미사일 낙탄 사고현장 방문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김영배·송옥주 국회의원, 김우영 도당위원장, 강릉시의원 등이 12일 처음 공개된 강릉 공군 제18전투비행단 내 미사일 낙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강릉=권태명기자현무미사일 낙탄 사고가 발생한 현장이 발생 8일 만에 사고현장인 미사일 발사대와 추진체, 탄두가 떨어진 부대시설이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언론에 공개됐다.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 ·김영배·송옥주 국회의원, 김우영 도당위원장, 강릉시의원 등이 12일 한미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중 '낙탄'(落彈) 사고가 발생한 강릉의 한 공군부대를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강릉비행단 내 낙탄 사고 현장을 방문해 발사대와 추진체, 탄두가 발견된 곳 등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이들은 지난 7일에도 사고 진상 조사를 위해 강릉비행단을 방문했으나 부대 출입이 허용되지 않아 현장 확인과 조사는 벌이지 못하고 주민 간담회만 했었다.현무-2C 발사대에서 당시 현장통제본부 역할을 했던 이현철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2여단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듣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 ·김영배·송옥주 국회의원, 김우영 도당위원장, 강릉시의원 등이 12일 강릉 공군 제18전투비행단 내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미사일 발사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김병주 의원은 발사대 현장에서 “이번 방문에서 미사일 발사대 현장과 공군부대 내 간부 숙소인 군인아파트(BOQ)와의 이격거리가 불과 700여m였고, 특히 공군 전투기에 사용하는 유류저장고와의 이격거리도 800여m 떨어진 위치였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미사일 발사하기 위한 장소로 적당치 않았다”고 말했다.이현철 여단장은 "이번 일로 강릉시민과 국민, 장병과 장병가족들을 불안에 떨게 해 죄송하다"며 “단 당시 날씨 때문에 산란효과 등으로 상황이 더욱 크게 보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현장공개를 통해 공개된 낙탄사고의 탄두는 후방 1㎞ 지점인 골프장 페어웨이에 길이 15∼16m, 폭이 1.5∼2m, 깊이 1m 이상의 긴 웅덩이를 만들며 발견됐고, 떨어져 나간 추진체는 여기서 400여m 더 후방 지점인 대용량의 기름이 보관된 유류저장고에 떨어졌다.낙탄 추진체 낙하 지역인 유류 저장고는 이중삼중의 철조망을 치고 특별경계할 정도의 중요시설로, 이날 언론에도 사진이나 영상 취재는 일체 허용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 ·김영배·송옥주 국회의원, 김우영 도당위원장, 강릉시의원 등이 12일 강릉 공군 제18전투비행단 내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 미사일 발사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추진체가 떨어진 유류 저장고 한가운데는 길이 4∼5m 정도의 웅덩이가 깊게 파였고 추진체 파편이 날아가면서 잔디를 덮은 유류 탱크의 난간 일부도 부순 것으로 나타났다. 떨어져 나간 파편이 굵은 철제 시설물을 치고 나가 맥없이 쓰러졌을 정도이다.또 다른 파편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화재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고, 유류 저장고 침입을 막고자 설치한 경계 철조망에 걸린 파편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에 그을린 아름드리 소나무 5∼6그루가 있었다.추진체가 떨어진 곳과 아주 가까운 곳에는 유류 저장고와 관련한 중요 시설이 곳곳에 있고 폐드럼통 수백 개도 그대로 노출된 상태였다.오홍균 공군 제18전투비행단장은 "유류 저장고는 폭격으로부터 방어시설을 갖췄고 화재가 발생해도 원격이나 수동으로 소화가 가능한 시설"이라고 말했다.민주당 국방위원들은 “추진체와 탄두가 떨어진 곳에서 불과 200∼300m 내에 생활관 등이 있어 병사들은 물론 강릉시민들이 위험이 노출돼 있었고 당시 비가 와 유류 저장시설에 불이 안 붙은 게 그나마 천만다행이었다"며 "현장 방문을 통해 국방부와 합참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이유를 알게 돼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권태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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