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 열정에 다시 모여 클래식 선율 속으로

최고관리자1 0 9 2022.10.13 09:01
'다온여성합창단' 창단 연주회이영진 상임지휘자 영입 활동16일 춘천 문예회관서 무대



▲ 다온여성합창단(단장 신애경)이 오는 16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연주회를 갖는다. 사진은 합창단이 최근 춘천시청 앞에서 진행한 공연 모습.나무의 뿌리가 깊을수록 생명력은 오래가는 법이다. 1966년 창단 이후 임봉수·송경애·김영자 지휘자 등을 거치며 춘천에서 가장 오래된 합창단으로 손꼽힌 춘천 YWCA합창단은 활동이 점점 줄어들다 2018년 해단됐다. 하지만 합창을 사랑하는 단원들은 열정을 놓지 않았다. 이들은 그해 다온여성합창단을 다시 결성, 꾸준한 합창 활동을 이어왔다. '다온'은 '모든 것이 다 온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이들의 창단 연주회가 16일 열린다. 다온여성합창단(단장 신애경)은 이날 오후 4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연주회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다온여성합창단은 50대부터 70대 회원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최연소 단원은 52세 박영실 씨, 최연장자는 78세 이성희 씨다. 몽골 출신 단원(이연주 씨) 등 구성도 다양하다. 각 파트장이 악보관리부터 단원들의 음정관리를 꼼꼼히 돌보고 있다. 봉사활동이나 지역 행사 등에 참여해 오던 이들은 지난해 4월 이영진(음악평론가) 상임지휘자 영입을 결정적 계기로 삼아 창단 연주회를 열게 됐다. 성악 전공자는 없지만 성실함을 무기로 최소 주 2회 이상 꾸준히 연습해 왔다. 이영진 지휘자는 "교회나 성당에서 합창을 경험하셨던 분들이 많이 모였고, 단원 출석율이 100%에 가까워 이끌어나가기 수월했다. 에너지가 모인 역동적인 소리를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급격한 실력 성장을 이루고 있는 이들은 올해 국립합창단 주최 전국 골든에이지합창경연대회 결선에 올랐으며 내년 강릉 세계합창축제 무대에도 도전한다.창단연주회에서는 미국 현대 작곡가 존 레빗의 '축제 미사' 전곡을 라틴어 원문 가사 암기로 소화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김소월 시에 의한 세 편의 한국합창곡, 조성은 작곡가의 두 편의 합창곡 '고독', '사랑' 등도 선보인다. 올해 국립합창단 주최 전국 청소년합창대회 은상 수상팀 율콰이어(지휘 사혜원)와 조진희 지휘자가 이끄는 양평남성합성합창단의 초청 공연도 이어진다.이의숙 알토 파트장은 "평소에는 대중가요와 가곡정도만 연습했는데 정통클래식을 하다보니 팀 컬러가 바뀌었다"며 "우리도 이런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이 생겼다"고 말했다.신애경 단장은 "음악에 대해서라면 전공자 못지 않게 높은 사랑과 열정으로 모였다. 첫 걸음을 떼는 우리가 보다 더 성숙한 음악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김진형 formati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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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1 0 9 2022.10.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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