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6위 군사력으로 자위대 도움받나”… 당내 ‘친일 공세’ 역풍 우려

최고관리자1 0 12 2022.10.13 09:01
“北위협 때문이라니 믿기어려워”李, 대통령실 주장 반박 연일 공세정세균 “북핵, 한미일 협력 불가피”일부 의원 “이제 출구전략 세울때”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큰데 (일본) 자위대 도움이라도 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대통령실) 발언을 봤다. 믿기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불과 몇십 년 전에 대한민국을 수십 년간 무력침탈한 나라 도움 받지 않으면 방위하기 어려우니 도움을 받겠다는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대통령실이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해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웃 국가와 힘을 합친다는 건 전혀 이상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한 것에 대해 재차 반박한 것. 하지만 당내에서도 북한 리스크가 점점 현실화되는 가운데 연일 이어지는 이 대표의 ‘친일 강공’이 과하다는 우려와 함께 “이제 출구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 대표는 이날 “한미 동맹에 더해 세계 6위 군사력을 갖고 있는 나라가 불과 몇십 년 전 대한민국을 무력 침탈한 나라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방위를 하기 어려우니 도움을 받겠다,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 불가피하다 이런 이야기를 (어떻게) 할 수 있나”라며 “이런 점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해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전날 밤 페이스북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적기도 했다. 당 지도부도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식민 사관’ 논란에 대한 맹공을 이어갔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총리고, 정 위원장은 일본 여당 대표, 조선 총독이냐”고 비판했고, 임선숙 최고위원은 정 위원장의 조부가 창씨개명한 사실을 꺼내들며 조부의 친일 행적 등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다만 지도부와 달리 당 내부에선 ‘톤 조절’ 기류도 나온다. 안보에 대한 국민 우려를 무시한 채 연일 ‘친일’ 논쟁만 이어가다가는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다. 한 민주당 의원은 “친일 공세가 우리 당엔 정치적으로 손해”라며 “차라리 강릉 낙탄 사고 이슈에 집중해 북핵 위협 앞에 무능한 안보를 부각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야권 원로들도 북핵 위기 심각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한 연설에서 “북한은 사실상 세계 4∼5위의 핵 무력국으로 한국뿐 아니라 주변국, 미국에도 심각한 안보 위협”이라며 “한국, 미국, 일본 3국 간 안보협력도 불가피하다”고 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MBC 라디오에서 “북한 핵실험은 사실상 4, 5일 후면 가능하다”며 “북한의 핵 위협이 있는데 친일, 친북 가지고 싸우는 정치권을 보면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도 “주적이 누구인지, 가장 군사적인 위협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때”라고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MBC 라디오에서 “북한 핵미사일이 우리를 향하고 있는 게 분명한데 한미일 군사훈련을 두고 친일 몰이를 하는 것은 지도자로서 나라를 망치는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북한 노동당의 이중대 정당”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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