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 중독 올해만 6건, 연탄 쓰는 소외계층 생명 위협

최고관리자1 0 9 2022.10.14 09:00
강릉·정선 주민 경북 포항서 사고노후 가스보일러 불량 작동 이유도내 연탄보일러 50% 소외가구"보일러 교체, 예산 한정 발목"속보=강릉과 정선에 거주하는 3명이 경북 포항 숙박업소에서 사망,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본지 10월 12일자 웹보도)되는 가운데 겨울철 보일러와 연탄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에 대비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연탄의 경우 사용가구 대부분이 소외계층으로 보다 면밀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3일 본지 취재 결과 지난 9일 강릉과 정선에 거주하는 60~70대 여성 3명이 경북 포항의 모텔에서 1명은 숨진상태, 2명은 심정지와 의식이 흐린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0일과 11일 잇달아 숨졌다.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며 모텔 노후 가스보일러가 불량 작동한 점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일산화탄소 중독은 연탄 등 보일러 연소시 일산화탄소가 실내로 유입돼 발생한다. 주로 고령 취약계층에서 가스나 연탄보일러를 사용하고 지어진 지 오래된 건물에서 취급해 즉각적인 대처가 어렵다. 실제 지난해 2월 삼척의 오래된 아파트에서 음주 후 잠을 자던 대학 입학을 앞둔 고교 동창 3명 중 2명이 아래층의 연탄가스가 유입돼 숨졌다. 해당 아파트는 약 30년 전 대한석탄공사가 직원들에게 보급한 사택이었다.지난 3년(2019년~2021년)간 보일러 누출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모두 28건이다. 올해만 벌써 6건의 사고가 발생해 다가올 겨울철 사고 급증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발생 종류별로는 연탄보일러가 올해를 포함해 16건으로 제일 많았고 화목보일러가 14건, 가스보일러 4건 등이다.더욱이 강원도내 연탄보일러 사용 가구는 전국 최상위권이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내 연탄보일러 사용 가구는 1만9124가구로 경북(2만7894가구)에 이어 전국 두번째다. 삼척이 4191가구로 제일 많았으며 태백 3627가구, 정선 1853가구, 강릉 1429가구 등이다. 연탄 사용가구의 경우 약 50%(9557가구)가 독거노인, 장애 가정 등 소외가구였으며 5467가구가 수급가구, 2046가구가 차상위 가구로 조사됐다.강원도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234가구 등 약 7년간 지속적으로 저소득층 안전문제 개선을 위한 노후보일러 교체를 진행하고 있지만 예산은 한정적인데 비해 물가는 올라 교체 가구수가 소폭 하락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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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02227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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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1 0 9 2022.10.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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