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동서고속철 오늘 착공, 완공 이후 철저한 준비를

최고관리자1 0 11 2022.10.18 03:00
속초에서 열려…2027년 개통 예정강원권, 사실상 고속화 철도 시대 눈앞역세권, 주변 도시들과 연계망 확충해야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착공식이 오늘(18일) 오전 속초에서 열린다. 강원도의 오랜 숙원 사업이 첫 삽을 뜨게 됐다. 동서고속철도는 2027년 개통 예정이며 2017년 운행을 시작한 강릉선 KTX와 함께 강원도 순환 고속철도망의 가로 3대축 가운데 양대축이 완성된다. 강릉선 KTX는 1973년 태백선 철도 운영 이후 무려 44년 만의 철도 개통이었다. 강릉선 KTX는 그동안 ‘KTX 경제권’에서 소외돼 왔던 강원도가 ‘KTX 경제권’에 합류한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었다. 강릉선 KTX 운행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역까지 2시간12분, 서울역에서 강릉까지는 1시간42분이 소요됐다.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하루 평균 1만6,000여명의 여객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수송해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지원했다. 동서고속철 착공으로 강원권은 사실상 고속화 철도 시대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즉, 동서고속철도의 착공으로 강원지역 고속철도망의 최종 목표인 ‘日’자형 순환·간선철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용문~홍천 철도와 춘천~원주 내륙철도, 제천~삼척 태백영동선 개량 및 준고속철도 도입만 완성되면 강원도는 명실상부 고속철도 시대를 맞는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사업성 확보라는 만만치 않은 과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서 태백영동선 전 구간 단선개량을 통한 고속열차 투입, 용문~홍천 철도+원주~춘천 철도 시너지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강원도는 동서고속철 개통 이후까지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철도 운행이 시작되면 신설되는 철도역 주변의 개발 수요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2011년 동계올림픽 개최 확정으로 노선 통과 지역 대부분이 부동산 과열 투기 현상을 겪은 바 있다. 최근에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고층의 공동주택,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면서 난개발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그동안 억제돼 왔던 지역 개발의 호기와 저평가돼 있던 부동산 가치의 제고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개발 이후 미분양이라든지 교통 혼잡 및 주차 문제는 이미 지역의 큰 숙제다.또 높은 지가 상승률로 인해 자치단체가 시도하는 개발 사업들이 사업 초기부터 좌초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다소 늦었지만 차별화된 지역 특화 역세권 및 지역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또 지역 내 철도관광의 서비스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철도를 운영하는 코레일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및 할인 서비스 제공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여기에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주변 도시들과의 연계망도 시급히 확충돼야 고속철도 개통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이런 과제들을 떠올릴 때 관련 자치단체들이 고속철도 특수 극대화를 위한 공동 노력의 장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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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7/0000929188?sid=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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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1 0 11 2022.10.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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