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전력 최초 단일 지휘체계 사단급 야외 기동훈련 [밀리터리 월드]

최고관리자1 0 11 2022.10.18 09:01
한미연합사단, 최초·최대규모 연합·합동 화력운용훈련



강원도 강릉에 있는 하시동 사격장에서는 폭우가 거세게 쏟아지는 가운데 '한미 연합·합동 화력운용훈련(CJFCX)'의 일환으로 진행된 '한미 연합 다연장 로켓(MRLS) 실사격 훈련'에 참가한 한미 포병부대가 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파이낸셜뉴스]북한의 핵 위협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 탄도미사일 도발은 하루가 멀다 쏴대고, 이젠 폭격기나 포격까지 병행하면서 대남 위협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한국 군당국은 이러한 북한의 잇따른 도발의 종착역은 핵실험으로 보고 있다. 빈번한 미사일 도발은 결국 제7차 핵실험으로 가기위한 '명분쌓기용' 내지는 '북핵의 전략적 고도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앞서 한미연합사단이 지난 8월 하순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의 일환으로 사단급 실사격 및 야외기동훈련인 연합·합동 화력운용훈련(CJFCX·Combined Joint Fires Coordination Exercise)을 실시했다.  한미연합사단이 편성된 이래 이처럼 한미 연합 전력이 하나의 팀(One Team)으로 단일 지휘 체계 아래 최대 규모의 사단급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북한의 '핵 위협과 도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큰 의미를 갖게되는 훈련으로 평가된다.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 합동 화력운용훈련(CJFCX)'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 사진=육군 제공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합동 화력운용훈련(CJFCX)'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 사진=육군 제공 ■ 2015년 창설, 한·미 여단급 합친 사단급 세계 최초·유일 부대 지난 2015년 창설된 한미연합사단은 대한민국 육군과 미국 육군의 연합 군사 조직으로, 양국의 여단급 병력이 단일 지휘체계 아래 하나의 사단으로 편제된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부대다.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전력이 동일한 훈련통제계획을 바탕으로 종심 및 근접전투간 연합·합동 화력운용 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특히 지난 8월 마지막날엔 전국 3곳의 훈련장에서 동시에 야외 기동훈련을 전개했다.  그중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훈련장에서는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16여단, 28사단 포병대대, 5·6군단 정보대대와 미측 순환배치여단, 7공군이 근접항공지원(CAS, 지상군과 공군 연계 항공 화력지원)과 전차포·박격포 사격훈련을 벌였다.  훈련은 적 박격포 사격을 탐지를 상정한 한미 양군이 4.2인치 박격포로 연합 대응사격에 나섰고, 이어지는 교전에 대응해 28보병사단 포병여단이 K9 자주포로, 순환배치여단은 M109A6 팔라딘 자주포를 사격을 실시했다.  이어 미 7공군 A-10 공격기의 CAS로 적 기계화 부대를 무력화 했으며, 한미 통합사격과 전차포 및 기관총 사격이 이어지며 모든 적을 제압했다.  아울러 △경기도 파주 스토리 사격장에서도 한국 16여단과 미국 순환배치여단이 하차 보병 전투와 박격포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미 공군 A-10 썬더볼트 II.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과 회동을 마치고 오산 미 공군기지를 방문해 A-10 연장 운용 의지를 밝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A-10을 'Warthog'(혹멧돼지)로 지칭하면서 "Warthog를 지키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의 A-10 배치는 오산 51전투비행단의 25전투비행대대(Fighter Squadron, 25 FS) A-10 24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미 공군(US AirForce) 



미 공군 A-10 썬더볼트 II. 흰 연기를 내뿜고 기관포를 난사하면서 저공으로 돌진하는 기체 모습을 빗대어 성난 '혹멧돼지'(Warthog)라고도 부른다. 미국이 1972년 생산해 1977년부터 실전 운용한 A-10은 기체에 GAU-8/A 어벤저 30mm 회전식 기관포 1문을 고정으로 장착한다(우). 1170여발을 장착한 30㎜ 기관포탄은 열화우라늄으로 처리된 철갑소이탄으로, 전차나 장갑차를 관통할 수 있다. 이런 능력으로 A-10은 '탱크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진=미 공군(US AirForce) ■ 대포병 레이더로 적 화력 원점 탐지, 압도적 화력 제압 한편 폭우가 거세게 쏟아지던 △강원도 강릉시 하시동 해상사격훈련장에서도 육군 1포병여단 청풍포병대대와 미군 210 야전포병여단의 ‘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 다연장연장로켓시스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5, 4, 3, 2, 1 Fire!” 발사 명령이 떨어지자 한미 양측의 MLRS 발사대가 표적을 향해 연달아 불을 뿜었다.  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함께 발사된 로켓이 불꽃을 매달고 하늘로 솟구치면, 발사대는 자욱한 연기 속으로 일순간 몸을 감춘다.  이날 훈련은 적의 화력도발 후 대포병 탐지 레이더Ⅱ(TPQ-74K)로 핵심표적을 탐지·획득하고 사격제원 계산 등 표적처리절차에 따라 총 3대의 발사대에서 MLRS 실사격 훈련이 이어졌다.  MLRS는 일명 ‘강철의 비(Steel Rain)’라고 불리며, 높은 기동성을 가진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화력전의 중요 수단이다. 이번 훈련에 활용된 MLRS 제원의 사격방식은 무유도 자유비행 방식으로 8~15Km의 사거리를 보유하며, 이날 한미 양측에서은 20여회 이상 사격 훈련을 통해 연합 화력의 위력을 펼쳤다.  이번 훈련은 미군에 대한 한국군의 화력 증원 훈련 상황으로 설정됐으며, 한미 C4I체계를 통한 사격요청 및 지원체계 구축과 임무 수행 능력 숙달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경기도 포천의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육군이 선보인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에서 K2 흑표전차가 전차포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 한·미 간 실사격 경험과 노하우 공유 값진 시간 MLRS 사격 훈련에 참가한 청풍포병대대는 지구사 대화력전의 핵심적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다. 한 달여에 걸친 훈련 준비과정부터 종료까지의 지형정찰, 계획 수립, 3회에 걸친 예행연습간 한미 연합의 긴밀한 협조와 토의, 장비기술 검사를 통해 내실있는 훈련을 진행했다.  2포대 사격반장 정요셉 상사는 “부대원 및 사격요원들 간에 지속적인 토의와 예행연습으로 철저히 준비했고, 현장에서 미군과 실사격 경험, 우발상황 발생시 대처 노하우들을 공유하면서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졌다”며 앞으로도 한·미 간 상호교류를 통해 군사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면 좋겠다고 훈련 참가 소감을 밝혔다.  1포대 조종부사관 김환 하사도 “실사격을 통해 선임부사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었다”며 “미군과 정보 공유를 통해 장비운용 등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된 값진 시간으로 더 많은 교류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MLRS 실사격 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 작전 수행능력 향상뿐 아니라 로켓포병 부대로서 배양된 자신감은 이번 사격 훈련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합동 화력운용훈련(CJFCX)'에 참가한 한미 전력들이 기동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 연합합동화력 상호운용성 검증, 긍지 자부심 느껴 이번 연합 합동훈련에는 총 17개 부대 900여 명이 참가했으며, K-9 자주포, 팔라딘 자주포, 4.2인치 박격포, 120mm 박격포, K1A2 전차, M1A2 에이브럼스 전차, MRLS 등의 막강 화력을 실운용했다.  연합사단의 동일한 훈련통제계획을 바탕으로 한미 대대급 이상 지휘소들이 참가해 연합 지휘통제체계 구축, 상황·표적 정보 공유, 전자전(ES/EA) 기동과 사격 절차 등 실전적인 전투 수행 절차를 숙달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훈련을 지휘한 청풍포병대장 이진환 중령은 “전 부대원들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으며, 지상구성군 사령부 대화력전의 핵심부대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도 선승구전(先勝求戰) 부대로 발전하도록 ‘훈련에 계속 정진하겠다“며 부대원들의 굳은 의지를 밝혔다.  이번 훈련의 성과를 토대로 한미연합사단은 앞으로도 실전적인 연합 훈련을 통해 한미 양측의 상호 운용성을 검증하고 연합 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육군이 실시한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 중 AH-1S '코블' 공격헬기가 기동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네이버 뉴스
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4914198?sid=100


articleCode : 1aff04a1e4
최고관리자1 0 11 2022.10.18 09:01

Comments

강릉뉴스 목록

강릉시의회, 신년 참배로 2024년 의정활동 시작
강릉시, 희망찬 제일강릉시대 위해 2024년 시무식 개최
강릉시립미술관, 기획전시 소장품전 ‘컬렉션23’ 재개최
강릉 바다 때린 쓰나미…日 지진 발생 2시간만에 높이 85cm로 왔다
[오늘의 날씨] 한글날 '흐림'…오후부터 전국 곳곳 비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