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강원, 커피산업 주도권 선점해야

최고관리자1 0 14 2022.10.20 09:00
-경기 파급·고용 창출 등 효과, 브랜드화 과제춘천·원주·강릉 등 빅3 도시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커피산업이 팽창하고 있습니다. 산발적으로 들어섰던 카페는 커피 거리와 타운을 형성하며 전국 상권으로 발돋움하는 양상입니다. 또한 지역마다 커피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축제와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커피는 소홀히 할 수 없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커피 역사와 자연환경 등 인프라를 갖춘 강원도로서는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됩니다.한국 성인 1인당 연간 평균 커피 소비량은 353잔으로, 세계 1인 소비량인 132잔보다 약 2.7배가 높은 수준입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 커피 수입액은 8억5253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입액인 9억1648만 달러의 약 80%에 달하는 수치로, 올해 커피 수입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커피는 카페 증가 속도와 맞물려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커피를 매개로 한 관광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강릉 안목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 카페와 춘천 구봉산, 원주 치악산 등에 카페 타운에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커피와 관광이 상승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경기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커피뿐 아니라 빵과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음식 시장이 더불어 성장하는 상황도 눈여겨볼 만합니다.최근 강릉과 춘천에서 열린 커피 축제도 산업 성장의 추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지난 7~10일 진행된 올해 강릉 커피 축제는 주최 측 추산 35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22 춘천커피도시 페스타'에는 지난해의 2배 수준인 2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습니다.강원도는 커피 중심지로서의 전통과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에티오피아 원두는 외교 행낭을 통해 춘천에 들어왔고, 강릉에는 내로라하는 바리스타 1·2세대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자산을 활용해 한국 커피산업 주도권을 확보해야 합니다. 프랜차이즈 커피의 영업망을 뛰어넘을 수 있는 품질의 고급화와 브랜드 개발, 유통망 효율화가 과제입니다. 민간이 중심이 돼야 하지만 행정에서도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커피산업은 기업 유치에 버금가는 경제 활성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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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022765?sid=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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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1 0 14 2022.10.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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