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관한 거의 모든 것] 글램핑이 꿈꿀 만한 새로운 요소

최고관리자1 0 14 2022.10.22 09:00
한이경 폴라리스어드바이저 대표



여행지 숙박이라고 해서 건물 안에서만 자라는 법은 없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텐트 하나 쳐놓고 물장구치다 잠든 기억 떠올리는 분들 적지 않으실 거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불편했지만 큰 문제는 아니었다. 야외 숙박업의 출발이다.시간은 흘렀다. 단순한 캠핑은 옛말이 됐다. 세련되고 쾌적한 시설을 갖춘 글램핑이 등장했고, 새로운 숙박업 장르로 급부상했다. 캠핑의 불편함을 해결한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야말로 호텔 객실을 야외로 옮긴 것은 물론 자연이라는 실외 공간을 호텔 객실의 경험으로 끌어들였다.미국 동부의 유명한 휴양지로 꼽히는 케이프코드(cape cod)는 글램핑도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세 가지 캠핑을 선택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그야말로 넓은 텐트다. 안에는 매트리스로 유명한 브랜드 템퍼 페딕 침대, 독서가 가능한 거실 공간, 냉장고, 히터, 옷걸이, 고급 어메니티 등이 구비돼 있다. 화장실과 욕실은 공동이다. 걱정할 건 없다. 기가 막히게 멋진 클럽 하우스에 호텔 욕실 뺨치는 시설이 준비돼 있다. 두 번째는 에어스트림(Airstream) 버스를 개조한 것이고, 컨테이너 비슷한 조립식 객실이 세 번째 선택지다. 전용 화장실과 욕실이 갖춰진 건 물론이다.이곳의 글램핑은 왜 최고일까. 숙소 출입구 앞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쏟아지는 별빛, 타오르는 불빛을 바라보며 누리는 ‘불멍’도 환상적이다. 자전거길이 아름답고 안전하게 조성돼 한나절 자전거를 타고 해안가를 한 바퀴 도는 것도 이곳에서 누리는 즐거움이다. 숙박을 통해 밀접하게 자연과 접촉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힐링이 가능하다. 대부분 실내 활동을 전제로 하는 전통적인 호텔과 객실에서는 이런 경험은 꿈도 꿀 수 없다. 물론 단점도 있다. 각 숙소 사이의 간격에 따라 단점은 극대화된다. 소음 때문이다. 하지만 간격 문제만 해결된다면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대체로 줄어든다.이런 경험은 바다 건너 먼 곳에서만 가능할까. 그렇지 않다. 그 정도로 고급스럽지는 않아도 이미 우리에게도 이런 경험을 누릴 만한 곳이 있다. 하나를 꼽는다면 강원도 강릉 연곡 해변 캠핑장이다. 아름답고 고요한 해변과 소나무 숲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이곳에 머물면 마치 딴 세상에 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런 경험을 가까운 곳에서 더 많이 누릴 수 있을까. 지역 곳곳에서 건설 인부를 그때그때 구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모든 건설 자재 운반 과정 그리고 현지 건설 현장에서 많은 탄소가 발생하니 그것도 골치다. 여기에서 케이프코드 글램핑의 장점이 빛을 발한다. 이곳에서 제시하는 조립식, 컨테이너, 에어스트림 등을 우리의 선택지로 고려해보면 어떨까. 골치 아픈 게 사라지고 머리가 시원해진다. 바다 건너 멋진 글램핑장에서 정말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탄소절감형 야외형 숙소를 향한 대안이다. 이를 통해 발상을 바꾸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은 한결 커질 것이다.한이경 폴라리스어드바이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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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RL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561114?sid=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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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1 0 14 2022.10.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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