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인들의 활력, 경쟁력 향상" 강릉 레지던시 사업 '호평'

강릉운영자 0 35 2023.02.13 10:27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주말 강릉 명주예술마당에서 열린 '아티스트 토크'에 참여한 지역 예술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강릉문화재단은 지난 11일 오후 3시 명주예술마당 별관 104호에서 아티스트 토크 'from North to South, from West to FAR EAST'를 개최했다. 이번 아티스트 토크는 강릉지역 작가들의 적극적인 외부 소통 기회를 늘리고, 지역 예술가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획했다.

토크쇼에는 국내 주요 미술 매거진인 '퍼블릭아트'의 정일주 편집장을 비롯해 2022 강릉레지던시 참여 작가인 공시네, 정유미, 최선이 발언자로 나섰다. 이와 함께 강릉원주대학교 미술대학 허정원 교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권대훈 교수와 지역예술인들이 다수 참여했다.

이날 토크쇼는 정일주 편집장이 진행을 맡아 레지던시 사업 참여 입주작가인 공시네, 정유미, 최선 등 3인의 이야기를 이끌어냈다. 강릉 시민들과 공유한 이번 토크쇼는 시민과 지역 예술인들이 자리를 가득 채우면서 레지던시 사업에 대한 큰 관심과 호응을 엿볼 수 있었다. 강릉문화재단이 지난해 처음 시행한 레지던스 사업은 지역 또는 타지역 예술가들에게 일정 기간 거주 공간과 전시·창작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토크쇼에 출연한 입주작가들은 그동안 강릉에 머물며 직접 느낀 경험담과 함께 강릉이라는 지역이 작가 개인이나 작업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 참석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또한 레지던시 기간 작업했던 결과물을 함께 보며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은 이 같은 작가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생생한 정보를 체득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입주작가들은 "강릉 레지던시를 만들어 준 강릉시와 문화재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강릉에서 머물던 기간이 시민과 지역 예술인들에게 긍정적으로 발현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강릉을 사랑하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진행을 맡은 정일주 편집장은 강릉 FAR EAST 레지던시의 지속 등 바람직한 방향에 대한 조언과 함께 지역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외부와의 소통과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레지던시 사업의 심사위원이자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권대훈 교수, 강릉원주대학교 미술대학 허정원 교수도 자리를 함께하며 사업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동안 지역적 한계에 갈증을 느끼고 있던 지역 청년 예술인들은 레지던시 사업에 크게 호응하는 모습이었다. 저명 작가들과의 소통을 통해 그들의 작품활동을 지켜보며 포트폴리오 작성 등 실질적인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토크쇼에 참여한 다수의 지역 청년 예술인들은 "레지던시를 통해 영향력있는 미술계 인사 및 작가들과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했고, 외부 작가들로부터 정보를 얻고 경험을 공유하며 작품활동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다음 레지던시 작가들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강릉시의회 홍정완 의원은 "3대 미술 매거진인 퍼블릭 아트에 강릉레지던시 사업이 나왔다는 것은 우리나라 현대미술계에서 이 사업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역 젊은 작가들의 관심이 높고 호응도 좋은 만큼 문화재단 최고의 사업이라 칭찬드리고 싶다. 또한 문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강릉시의 방향성과도 잘 맞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레지던시 사업이 시의회 예산도 통과되고 확보된 상황이지만 사업 추진이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의회에서 신중히 검토해 예산을 통과시켰는데도 밖에서 사업을 하느냐 마느냐하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는 지 예의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 노컷뉴스
강릉운영자 0 35 2023.02.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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